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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dryad (나무요정)
날 짜 (Date): 1995년07월27일(목) 01시13분29초 KDT
제 목(Title): 한밤의 데이트


정말 오랜만의 밤 드라이브였다.

친구녀석이 갑자기 전화해서 이루어진 거였는데, 10시에  집앞에서

출발해서, 남부순한도로, 88도로를 신나게 달리다가 한강에 도착을 했다. 

여의도 선착장.

예전엔 항상 썰렁할때 왔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오늘도

그럴거라 예상을 하고 갔는데... 

와우~ 여기저리 돗자리 펴놓고 앉아있는 사람, 누워있는 사람,

고기구워먹는 사람, 술파티를 벌인 아저씨들, 끼리끼리 돌아다니는 연인들,

혼자와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노래부르는 사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날이 더워서 모두들 옷차람도 간단한데다, 자리펴놓고 누워있기까지 해서

정말 편안해 보였다.

물가에 앉아서 번갈아가며 노래부르다가, 얘기하다가, 밤하늘을 쳐다보다가,

근데 요즘처럼 오존오염이 심각하네 어쩌네 말이 많은데 별이 보이는게

넘 신기했지. 그리 많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드문드문, 바람에 밀려온 구름이

지나가고, 또 다음 구름이 밀려오고, 낮에 본 구름은 솜뭉치를 뚝뚝 때어놓은 

듯 보였는데, 좀전에 본 구름은 구겨진 습자지 같았다. 

못먹은 저녁을 거기서 우동으로 해결을 했다. 국물까지 후루룩~후루룩~

오는 길엔 경인 고속도로를 탔는데, 친구가 120쯤 놓고 달린것 같았는데

내가 몰았다하면 그렇게 몰아서인지 별로 빠르다는 생각도 못하고 왔다.

'경기도'라는 팻말이 보일때 자정시보가 울리기 시작했구, 우린

'그래도 오늘 안으로 여기까지 왔으니 됐다...'하면서 좋아했지.

친구는 집에 잘 갔나 모르겠네... 우리 집앞에 나 내려주면서

연락좀 하라구 핀잔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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