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garfield (곱 따 니 ) 날 짜 (Date): 1995년06월06일(화) 06시07분11초 KDT 제 목(Title):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읍니다... 오늘 다시 한 번 Heathrow 공항을 다녀 왔다. 그 애를 위해서만 두 번째다. 첫 번째에는 무지하게 슬펐다..왜냐하면,그 애가 다시는 안 돌아 올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뒤도 돌아 보지 않고 가는 그 애 뒤에서 나는 한 줄기 눈물을 흘렸었다. 그러나 그 애는 다시 돌아 왔고 언제 다시 떠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는 동거에 (이상하게 생각지 마세요..:)) 들어갔다..왜냐하면 그 애가 그 애 기숙사에서 나와서는 갈 곳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록 서로의 일과가 달랐지만,내 방으로 돌아가서 기다리면 그 애를 볼 수 있었다. 어느날인가..그 애가 자기 한국에 또 갈 꺼 같다고 내게 귀띔을 해주었다. 이번엔 지난 번처럼 '나 언제 한국 가.'같이 통보는 아니었다. 점점 그 애가 떠나기로 한 날이 다가와도 난,처음처럼 별 슬픈 감정을 느끼지 않고 있었다..이 번엔 가더라도 내가 한국에 나가면 다시 볼 것이고,또 여차해서 내가 못 간다하더라도 이번 가을엔 다시 돌아 올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무 감정이 없이 오늘 새벽 공항까지 바래다 주고 왔다. 돌아 오는 길에서도,난 오늘부터 시작한 아르바이트 하는 곳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그 애에 대한 아무 생각이 없었다. 집으로 와서도... 그 시간엔 그 에도 없곤 했기 때문에... 지금은... 수영을 다녀 오고 키즈엘 들리고..이제 남은 일은 집으로 돌아 가는 일... 그런데..벌써부터 마음이 쓸쓸하다. 그 애가 있던 자리를 썰렁하니 느껴야 하기 때문에... 곧 그 애를 다시 만날텐데도...이런 기분이 되야 하는 나...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었어도..난 헤어짐이 싫다... 어떤 형태로든... 그래서..또 다른 만남이 두려워지곤 하는거다. 헤어짐 뒤에 밀려 오는 쓸쓸함..허전함을 맛 보는게..난 싫다... 만나도 정을 주지는 말자..고 해도 그건 쓸데 없는 다짐... 그래도..난 사람을 만나는게 좋고 그 들 속에서 사는게 좋은걸 어쩌랴... 새로운 만남은 항상 (거의) 기쁨이고,그들과의 인연으로 또다른 기쁨을 얻는다. 결국에 난,또 다른 새로운 만남들을 가질 것이고..또 마음 아파할 것이고.. 그러다가 내 생을 마감 하겠지... 많은 헤어짐을 가지면 이제는 익숙해 질 법도 한데..아직은 헤어짐에 길들여 지지 않았나 보다. 좋은건지 안 좋은건지...:)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