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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ilusion (실연연습중@)
날 짜 (Date): 1995년03월11일(토) 16시40분32초 KST
제 목(Title): 비비에서의 톡




비비에서의 톡.

비비엔 하루에도 수백 아니 수천의 사람이 들락날락거린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톡의 상대를 찾아 대화를 나눈다. "안녕하세요?" "안녕해요."

"그쪽은요?" 에서부터 "이름은 뭐에요?" "학교는 어디다녀요?" "어머

카나다에서도 한국에 들어올수있어요?" "카나다가 미국의 어느주에있어요?"



간혹 재미있는 사람을 만나면 이름도 묻지않는다. 나이도 묻지않는다.

어디서 거는지도 묻지않는다. 그리고 엉뚱한 환상의 소제로 환상적인 이야기를

한다. "한국에 오세요. 흐흐 저의 집앞에 전봇대가 있는데 게이들한텐

아주좋은거거든요." "전 금붕어 해부가 학교에서 하는일이에요."

"제 별명이 붕어거든요. 붕어빵은 좋아해요?" "예...붕어빵 먹고싶군요."



또 간혹 "죽음의 형이상학적 의미와 자살의 형이하학적 의미의 차이는 뭘까요?"

"사차원 공간에서 라플라시안 오퍼레이터에 의한 그린의 함수가 어떤 형태를

차지할까요?" "하나비비에선 왜 도데체 그래요?" "보기엔 멀쩡한데 실성하셨어요?"



그래도 벌써 2년동안이나 한 톡중에서 몇몇의 인상적 경험이 있다.

가장 인상적인 톡이라면 어떤 왈츠를 너무도 좋아한다는 귀여운 여학생과 했던 

톡이다.

"왈츠를 아주 좋아하는 자그마하고 너무도 가련하고 귀여워서 온남자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여자애가 있었어요. 그녀는 매일 침실로 한남자씩

끌어오지요. 왈츠를 켜놓고는 춤을 춰요. 3박자에 맞추어 앙증맞게 춤을

춰요. 춤추는 인형처럼 말이에요. 그리곤 남자를 벽에 묶지요.

두발과 두손목을 꽁꽁 벽에다가 묶어요. 남자는 그 귀여운 여자의 청을

받아들여 마치 잠자리가 박제되는것처럼 벽에 대롱대롱 매달리지요.

왈츠의 요정은 계속춤을 추지요. 그녀에겐 아주 날카로운 칼이있어요.

너무도 날카로와서 슬쩍 닫기만 해도 베어지는 청색빛도는 그런 칼이지요.

그리고 왈츠의 요정은 그남자의 윗도리를 벗기지요. 하나씩 하나씩....

칼로 단추를 띠면서 말이에요. 그리고 그남자의 맨가슴이 나왔을때 한번

키스를 하지요. 왈츠가 끝남과 동시에 또다른 왈츠가 시작돼요.

어디서냐구요? 남자한테서지요. 그녀는 박제된 남자의 가슴을 날카로운 그칼로

사르르 긋지요. 박제된 남자는 고통으로 일그러진 표정으로 왈츠를 부른답니다.

또하나의 줄을 그어요. 이번엔 배에다가... 칼은 너무날카로와 아무소리도

내지않아요. 그런 칼은 구하기도 힘들어요. 어머... 나의 인형이 왈츠를

추어요. 브르르 떨리는 나의 인형의 왈츠말이에요. 너무도 사랑스러운 그이앞에서

다시 춤을 추어요. 그리고 그의 사랑을 받기위해 또다시 칼로 그를 그어요.

이번엔 좀더 깊게 그어요. 호호... 전 왈츠를 너무 좋아해요. "





/결코좌절하지않으며/결코슬퍼하지않으며/결코실망말며/결코아파하지않으면서/
반짝이는별빛에사랑과/푸르른하늘에순결과/타오르는태양의솟아남에정열과/피어나는
장미한송이에영원을/잔바람이는나무가지에도/몰아치는파도의사나움에도/어둠의적막속
에떨어도/그녀에게바치는나의손길은지금떨리고있습니다./그녀에게쓰는 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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