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Gentle (Single) 날 짜 (Date): 1995년02월10일(금) 19시18분49초 KST 제 목(Title): [단편] - 탁월한 헌터. 은영이를 K에게 소개시켜 주기 전... 병주는 처절한 몸짓으로 방바닥이나 긁고 있던 고독한 싱글이었다. 그저 남들과 섞여 다닐 만한 정도의 외모를 지닌 그는.. 단한번... 단한번의 헌팅으로 그의 인생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그의 일화는 아직도 뭇 후배 헌터들에게 전설로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세월이 흘러도 때묻지 않는 심오한 교훈을 가르쳐 준다. -------- 어둑어둑한 저녁..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 정거장을 서성거리던 병주는.. 다가오는 버스 안에서부터 강렬한 광채로 그의 오른쪽 눈알에 황오시로 다가오는 킹카를 감지했다. 킹카에 대한 헌터의 행동은 무조건 반사. 몇번 버스인지도 모른채.. 그냥 버스에 뛰어올랐다. 사람들을 비집고 킹카에게 다가간 그는.. 오색 영롱한 무지개가 감도는 킹카의 자태에서 범접하기 어려운 단아하고 고귀한 품위를 느꼈다. 끝까지 추적하여.. 그녀를 따라 내렸다. 난생 처음 와보는 동네.. 킹카는 물찬 제비처럼 사뿐사뿐 걸어가고 있다. 헌터의 제 일성.. - "저어..... 저어.... 커피나 한잔...." 킹카는 고독하다 ! 그러나, 공장도 가격으론 반응하지 않는다 !! 눈길 한번 주지 않고 그냥 걸어갈 뿐이다. - "저어.... 그럼.. 국산차라도 한잔...." 지나가는 개도 두번 짖으면 신경쓰이는 법이다 !! 휙~ 돌아다 보며.. - "싫어욧 !!!" 독사같이 내뱉고는 돌아서 간다.. 냉정한 승부사와 꽁생원은 세째판에 결정난다. 우리의 헌터 왈, - "그렇다면.. 떡복기나 아이스크림은 어떻습니까 ??" - "정말 왜 이러세요 !.. 전 아이스크림 싫어해욧 !!!" 모든 헌터가 한번씩은 겪었던 처참한 순간이다. 그러나.. 탁월한 헌터는 마지막 화살을 날렸다. - "아니 그럼... 도대체 뭐가 먹고싶단 말입니까 !!!" - "... 예 ??.... 푸히히..... 깔깔깔... 좋아요.. 그럼.." 그 벅찬 감동의 순간을.. 잔잔한 미소로 맞이하는 우리의 헌터... 나는 그를 탁월한 헌터라 부르고 싶다.. [끝] 나의 시작속에 나의 끝이.. Gent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