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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hoisl (최성록)
날 짜 (Date): 1993년12월09일(목) 17시52분22초 KST
제 목(Title): 과기대는 사라져야 한다 2.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정책은 상공부가 주관한다. 과학기술에 대한 정책에서 
과학기술처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다. 그래서 정부조직 개편설이 나올때마다 
과기처 사람들은 자기들이 '왜 과기처에 있어야 되는지,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과기처는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러 다니느라 무척 바쁘다.

과기대와 과기원은 95년을 기해 정부의 예산이 모두 중단된다. 그나마도 적게 
준다고 투덜대던 말들이 95년을 기준으로 아예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에 과기원은 
재정자립을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여건상 그런 기금 마련이 쉽지 
않아 프로젝트비용으로라도 충당하려 한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많이 따오는 전자나 
전산과의 학생수를 늘이는 대신, 순수과학쪽의 인원을 줄이는 궁여지책을 과기원은 
취하고 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대학원수준의 학교를 만들라는 지시가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음을 이야기 하였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과기원에 지속적인 지원과 
더불어 인력의 자유로운 공급을 혐상조건으로 하면 대학원 수준의 학교를 굳이 
만들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과기원과 삼성은 최근에 2차 협상까지 끝냈다.

1년에 3천억원씩 3년간 지속 지원. 이것은 과기원이 내세운 혐상카드이다. 

과기처, 과기원, 삼성 이셋의 관계가 이글에서 어떤 식의 결론을 이끌어 낼 
것일까? 결론은 뻔하다. 과기대는 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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