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jhan (한바다 ) 날 짜 (Date): 1994년10월06일(목) 02시38분11초 KDT 제 목(Title): To: iLUSiON님 일루션님의 글 공감을 느끼며 잘 읽었습니다. 제 자신 예수쟁이지만 심정적으론 불교와 우리의 불교문화에 애착을 느낌니다. 훌륭한 불교학자들의 분발을 기대해봅니다. 예수쟁이로서 같은 예수쟁이를 욕하는게 낯 뜨거운 짓이지만 개천절의 집회 ... 운운 등엔 지나치단 생각을 감출 수가 없군요. 고국 떠나온 지가 십년이 넘어 정확한 사정은 모르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일루션님, 그 한심한 예수쟁이들 중엔 "우리의 삶이 텍스트고 성경은 콘텍스트다" (서 남동)란 생각으로 이 땅(조선반도)의 *우리* 삶을 더 소중히 여긴 이들도 있답니다 . 고유의 종교와 사상을 보지한다는 건 중요합니다. 일본과 유대인의 예를 드셨는데, 그들의 일치감이나 내적 결속등은 엄청난 힘이지만 바깥 세상에서도 똑같은 훼어플레이를 하는지는 지극히 의심스런 일이지요. 선민의식같은 씨잘데 없는 컴플렉스 말입니다. 기독교가 한반도에 자유의식의 확대, 보편의식의 소개 등등을 한 건 그것이 제국주의였건 서양의 보편이었건 나름대로의 자기 역활을 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불교*학*이 발전 못한건 불경이 너무 완벽해서이고 신학이 발전할 수 있던 것은 성경이 워낙 개판이라서 가능했다고요. 문제는 우리 자신이 자신을 위해 어떻게 소화 발전시키느냐 겠지요. 조선반도의 건강한, 상식적인 종교발전을 위하여... 노력합시다. --------------------------------------------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같은 것이 저며올 때는 그럴 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 ----- 김민기의 <봉우리> 중에서 ----------- J jhan@ucsd.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