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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Myrine (미리내 )
날 짜 (Date): 1994년10월05일(수) 01시14분16초 KDT
제 목(Title): [Re] 왜 하필 매년 개천절에




창새기님의 글을 보니 제가 겪은일이 생각나네요.

지난 석가탄신일에 우리학교 운동장에서는 어느 기독교 관련 단체의 단합 체육회가

있었습니다. 날이 날인 만큼 `왜 하필 오늘 해야 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이유가

제가 불교에 보다 호의적이기 때문일까요? 그때 저가 느낀것은 (한국)기독교의 배타

성입니다. 저는 그러한 집단행동의 저변에는 불교 -- 또는 비기독교적 전통 일체 --

를 부정하려는 의도가 깔려있지 않았나 하고 생각됩니다. 일종의 시위로써....

비 기독교인으로서 제가 외람되이 지적하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 기독교의 전통이

전반적으로 너무나 우리자신의 전통에 배타적이라는 것입니다. 기독교 철학이 외국에

서 수입되다보니 우리자신의 실체에서 멀어져 가는 것은 아닐까요? 사실 저는 종교에

관심이 있어 Christian board에도 자주 들르는데 얼마전의 '동양학'에 관련된 토론에

상당한 우려를 가졌었습니다.

기독교가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커다란 공헌을 한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의 기독교는 서양의 문화제국주의 정책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저의 견해입니다. 기독교인들에게 우리의 전통을 인정하라는 것이 성서의 
교리에

배치되는 것인지는 몰라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데는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는 유대

민족이나 아리안민족과는 전혀 다른 전통을 가졌습니다.


 

------- Now , I may wither into the truth. ---- Yeats --------
==========.....해..와.....달..과.....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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