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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tonamie (##미완성##吝)
날 짜 (Date): 1994년09월27일(화) 23시24분28초 KDT
제 목(Title): 또하나의 죽음....


삼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바로 며칠전 추석인사를 드렸었는 데...

삼촌 할아버지라 해서 아주 멀어보이지만....
월남가족인 우리아버지 집안에서는
게다가 일찍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상황에서
할아버지는 제일 윗어른이셨다.....

언제나 신사같으시던 모습이셨는데...

암으로...

암으로....

이 세상을 떠나버리셨다....

그 초췌하시던 모습이....

며칠전 숙모할머니가 한없이 눈물을 흘리시던 기억도
이렇게 생생한데...

갑자기 우리 친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내가 아플때 할아버지 약손이다 하시면서 배를 쓰다듬어주시던 
할아버지...

엄마가 아프셔서 한번도 운동회에 못오셔도
우리 손녀 뛰는거 봐야 한다고 매일 오셔서 응원해주시던 
우리 할아버지...

밥내기에서 항상 지더라도
꼭꼭 업어주시던 우리 할아버지...

할아버지도 그렇게 떠나셨는데....

................

태어나서 처음 가까이에서 죽음을 느꼈을 때...

그리고 꼭 10년이 지나...

삼촌 할아버지가 떠나시고.......


난 싫다...

시간이 가서 늙는 것도....

병에 걸리는 것도...

사람이 이세상에 태어나 떠나야만 하는 것도...

남은 이들에게는 슬픔뿐이기에....


### 순간순간 스치는 수많은 만남 속에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느낌은 무엇
    일까. 한때의 시간을 메우고 지워져 버리는 헛된 스침일까? 
    수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처음 그 느낌처럼 소중하게 다가올 수 있을
    지...과연 나는 영원히 그들의 Amie가 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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