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sagang (카밀라빠돌) 날 짜 (Date): 2003년 7월 25일 금요일 오후 10시 31분 34초 제 목(Title): Re: 먹거리/먹을거리 (추가해서 새로 올림) >'예외가 없는 법칙'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법칙인데요? >* 진짜로 예외가 없는지 궁금해지는군요 * 불완전 의존 명사 '거리'가 예외없이 따르는 용법에 대해선 제 첫 글의 말미에 옮겨 붙인 수 년 전의 제 글 중에 다음과 같이 나와있었습니다. 동사의 어근이 명사 등으로 독립적으로 사용되어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동사의 어근과 '거리'가 합성되어 사용되어진 예를 찾아볼 수 없고, 그런 경우엔 모두 "X할 거리'나 'X을 거리' 또는 'X+ㄹ 거리' 등의 형식으로만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싸다'라는 동사와 '거리'를 합성할 경우 '싸다'라는 동사의 어근이 독립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므로 '쌀 거리'라고 표기되지 '싸거리' 라고 하지는 않죠. (만약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붙일 거리'를 나타내는 접착제 대신 '붙거리'라고 한다던지 또는 '쌀 거리'를 나타내는 포장지 등을 '싸거리' 라고 하자는 식의 이상한 표현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입니다.) '좋아할 거리'/ '쌓을 거리', '담을 거리', '입을 거리','이을 거리'/ '괼 거리', '받칠 거리', '붙일 거리' 등 무수히 많은 거의 모든 다른 예들이 이러한 법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갈 거리'와 '놀 거리' 등 처럼 동사의 어근 자체가 'ㄹ'을 받침으로 가질 때를 제외하곤 말이죠.) 이처럼 '먹다 + 거리'의 경우도 '먹을 거리'라고 해/왔/고/, 그것이 맞는 용법입니다. 전 그러한 법칙을 따르지 않는 예를 알지 못합니다만, 의심스러우시면 한번 찾아내어 보시기 바랍니다. >'굳이 그런 말 쓰지 말라고 할 이유는 없다'고 여러 차례 밝히긴 하셨지만 >그래도 그 말이 사그라져 없어지기를 열망하시는 거 같군요. ^^;;; 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데, 뭘 여러 차례 밝혔다고 하시는지요. 앞의 글들을 다시 보니, 이전에도 착각하셨던 것 같은데, 전 제가 남에게 '쓰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는 것을 밝혔을 뿐입니다. 또 다음과 같은 말도 했군요. 『전 그 말이 마구잡이로 쓰인 건 십 년 남짓 밖에 되지 않았으므로 아직 별로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쓰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쓰지 말자'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만.』 즉 제가 한 말은, 전 '쓰지 말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것과, '쓰지 말라'가 아닌 '쓰지 말자'는 말을 못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전 그 말을 매우 혐오하며 그 말이 사그라져 없어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시종일관 밝혔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