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147.46.30.179> 날 짜 (Date): 2003년 7월 9일 수요일 오후 12시 56분 51초 제 목(Title): 장대비 장대비가 쏟아졌으면 좋으련만. 추적추적 어설프게 비가 오고있다. 천둥번개와 함께 하늘에 구멍하나 크게 뚫린 듯 내리는 비를 보면 막힌 체증이 내려가듯 시원하다. 난 그렇게 살고 있고 또 그렇게 살고 싶다. 회색빛 구름에서 수돗물 작게 틀어놓은 것 처럼 내리는 저 비. 우울하게 만든다. 가슴이 아파온다. 너는 저러하고 또 저렇게 살려 한다. 너와 난 결코 어울릴지 않는 건가? 창밖의 비를 보고 문득 너가 떠오르는데 아련하다기보다는 참 꿀꿀하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