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pansy (이 서 인) 날 짜 (Date): 1994년08월08일(월) 23시41분39초 KDT 제 목(Title): to lukas : this one you mean ? 날 짜 (Date): 1994년08월06일(토) 22시39분54초 KDT 제 목(Title): 루카[07] 경고:이글 안읽으심 밥맛이 없습* 그 때, 우리의 노미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노미는 생전 처음 포근한 잠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다. 멀리서 자정을 알리는 순라꾼의 딱딱이 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노미는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언제 또 이 한성땅을 밟을 것인가? 그렇다 구경을 해야 한다. 서울은 밤이 아름답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민이어멈한테 들었다. "미니멈이 맨날 서울 구경한 자랑만 하더라만 내가 돌아가서 코를 납작하게 해줘야지..." 노미가 한식경을 다니고 당도한 곳은 장안의 사대 주가의 하나인 제일체탱루였다. 그당시 한성에는 네곳의 유명한 주가가 있었는데 수용인원은 거의 무제한이라 할정도로 넓은 유명한 곳들이었다. 인근 하이타국이나 천리아국에서도 그 명성을 확인하려고 수많은 첩자들을 보내어 염탐하는 곳이기도하다. 귀주국의 법률은 이러했다. 귀주국의 백성에게는 애대라고 불리우는 호패가 발급되는데, 이애대는 아이때부터 발급된다하여 아이때라고 불리다가 한자문화의 영향으로 애대라고 최근에 그 호칭이 바뀐것이다. 그후 수많은 세월이 흐른후 서양 오랑캐들이 득세할때 그 명칭을 따서 신분증명의 통칭으로 사용되니 우리 귀주국의 찬란한 문화는 가히 동서고금을 꿰뚫는 보편성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겠다. 외국에서 오는 자들은 가증명서인 가시대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개중에는 첩자들도 있었고 혹자는 순수하게 문화유람을 오는 작자도 있었다. 그중에 많은 이들이 나중에 귀주국에 귀화하여 아이때를 이마빡에 붙이고 사대주가를 보란듯이 드나드는 모습은 가히 폭소를 금치못하게 하는 헤프닝이었다한다. 이 가시대의 근원은 "성가시대"였는데 나중에 격음화와 두음 탈락으로 인해 게스트가 되었으니 ...독자들이 익히 짐작하시는바 이 가시대로는 주루에 출입할 수 없다는 법령이 있었던 것이다. [다음 편에 계속] 날 짜 (Date): 1994년08월07일(일) 03시09분36초 KDT 제 목(Title): 루카[08] 광고:제목을 공모합니다. 주가에 들어선 노미의 얼굴은 금새 피박을 두집어쓴 고선수 마냥 싯뻘게 졌으니 노미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그야말로 아수라장 그자체였다. 사대주가를 떠돌며 온갖 추태를 벌이는 게쑤가 하필 그때 그 주가에 있을 줄이야. 게쑤의 본명은 진순이라 하는바 원래 종로 거리에서 약장수를 하는 집앞에서 좀 더 가면 보이는 개소주집 앞에서 걸식을 하던 중, 얼굴마담이 궁했던 제이체탱루의 주인이 전격적으로 스카웃하여 약 5년간을 전속으로 부려먹다가, 금년에 옵션이 풀려 사방을 돌아다니며 재담과 얼굴을 팔고 있는 터였다. 재담이래봐야 욕설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었으니 곧 인기가 하락하였고,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갖은 추태로 남정네들을 옭아매는 것이다. 우리의 순진한 노미의 눈에 그것이 어찌 보였겠는가. "나(도)무(슨)관(계에나 나가서)세(상을)음(미하며)보(퇐*나)살(짝**볼까)" 노미의 입에선 어느세 염불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때 "퍼퍽~ 윽" 검은 피보라를 일으키며 한 객이 탁자에서 굴러 떨어지는 것이다. "으악~" 연이어 그옆에 앉아 있던 또다른 객도 황천행... '이것이 대체 무슨 일이지?' 노미는 그때 보았다. 발아래 떨어져 있는 반짝이는 옥구슬을... 누가 가로챌까 잽사게 구슬을 주우려 몸을 구부린 순간! "피융~~~" 번쩍이는 금속성의 물체가 노미의 빛나리를 스치며 날아가 건너편 기둥에 박히는 것이다. "아악~ 쌍수리검!" 무림실전 백년만에 나타난 희대의 비기...그 수리검의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 [다음 편에 계속] 날 짜 (Date): 1994년08월07일(일) 03시29분19초 KDT 제 목(Title): 루카[09] 경고:이 글 읽으시면 다시 안쓸껴 "너 이놈! 내 수리검을 피하는 걸 보니 대단한 무공을 지닌 똘중이로구나 당장 밖으로 나와 너의 진면목을 보여라!" 갸냘픈 여인의 목소리였다. 노미는 콩알만해지는 간을 겨우 진정시키고 간신히 "낭자는 누구시건데 모습도 뵈지 아니하시고 소승을 부르시는지요..?" "니미관세음..." 마음이 쫄았으니 염불인들 제대로 나올리가 없다. 그래도 남자라고 싹싹 빌기는 커녕 점잖게 갈구고 있으니... 불쌍한 노미.. 흑흑(작가의 눈물). "천지개벽 방구려 기미영랑 아도르~" 마치 천지가 깨져나가는 듯한 우렁찬 구령소리와 함께 주가에 들어선 아리따운 낭자. 여기서 우리는 위의 구령을 현대판 키즈의 구령으로 한번 바꾸어볼 필요가 있다. ## ardor ( *김 이 영* ) 님이 들어오셨습니다. 그녀는 신성파의 외동딸이었으며, 어렸을 때부터 가무와 문학 게다가 무학에도 재능을 보여 일찌기 부친이 몽고국으로 검술 유학을 시키려 한바 있으나, 쇠파이프와 몽둥이에는 귀주국이상 발전한 곳이 없다며 한사코 유학을 뿌리쳤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에게 한가지 험이 있었다면, 요즘으로 치면 노처녀 히스테리 같은 못된 성질이 있어서 맘만 먹으면 장안에 나가 살인 행각을 일삼는 것이다. 그런 판에 누가 그녀를 아내로 삼겠는가? 혹시 모르지 ...짚신도 뭐래드라? [다음 편에 계속] 날 짜 (Date): 1994년08월07일(일) 04시01분43초 KDT 제 목(Title): 루카[10] 경고:이글은 저속합니다.그럴까? "너 이놈! 당장 밝은 곳으로 나오너라!" 마치 비파를 듣는 듯한 기분. 노미는 최면에라도 걸린듯 흐느적거리며 불빛이 환한 주가의 중심부로 나서고 있었다. 노미가 얼굴을 들어 이영낭자를 바라본 순간. "앗 저 세수대야!" "앗! 저 함지박!" 둘은 서로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세상에 저렇게 잘난 남자가 있을까? 현덕대사 이후 최고의 인물...' '세상에 저따우로 예쁜 여자가 또 있을까? 게쑤이후로 최고의 미인...' "너 이놈 중놈 주제에 주가를 드나들다니 너는 이제 죽음을 면치 못하리라" 사실 고것은 이영낭자의 허풍이었고,속심으론 어떻게 하든 노미를 끌고가서 어찌할 생각이었던 것인데. 그때... "야 이녀+륚아! 고놈은 내가 찍은 놈이여~ 건들지를 말어~" 사람들은 모두 그 목소리의 장본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아! 그것은 진순! 날파리가 화롯불 무서운지 모르고 덤빈다더니...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무공을 지닌 이영낭자에게 겁대가리 상실하고 덤빈 게쑤... 여기서 잠시 작가와 함께 진순이의 심리를 분석해 보자. 진순은 노미가 처음 주가에 들어왔을때 부터 그의 용모에 흠뻑 반했든바 가슴이 콩당콩당 다리가 후들 후들 좀체로 연정을 억제 하지 못하고 있던 터였는데... 이영낭자가 던진 수리검을 가볍게 피하는 노미를 보고 필경 그가 극치의 무공을 지닌 것으로 착각하고, 이기회에 뒤집기 한판으로 자신의 사랑을 내보이면 여차 순간에 이영쯤이야 노미가 해결해 주지 않겠느냐... 요런 속셈이었다. 해서 여인네들 잔대가리는 아무도 못말린다는 이야기가 부리익서 123장에 나온다 이런 말씀 이거든... "요런 고이연! 내가 누군지 알고... 미천한 술집 작부가 감히...얘들아!" "예이 존명" 어디서 나타났는지 하얀 복면을 한 거구의 싸나이들이 진순을 반짝들고는 주가에서 사라진다. 그때... "죄없는 아낙을 함부로 다루는 것은 명문세가의 따님이 하실일이 아닌줄 압니다만.." 사실 노미는 하도 무협지를 많이 읽어서 말버릇 입버릇으로 상황상황에 맞는 대사를 암기하고 있었는데, 망할놈의 주둥이가 하필 그때 방정이람... 그러나 그말 한마디가 진순을 구할줄이야... "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스님의 말씀이 옳은 것 같소이다...그러나 여장부가 한번 뱉은 말 쉽사리 번복할 수는 없는법. 대신 나의 조건을 들어주신다면 내 저 여인을 풀어주리다" "그것이 무엇이온지...?" "소녀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어느세 이영의 목소리는 간사의 극치를 달리고 있었다. 원래 여성이란 분들은 자신의 배우자 한테는 약한 법이거든... "그러하리다..." 노미가 뭘 어쩌겠는가 어차피 하란 데로 할거... "여봐라 그 녀+++륚을 풀어주고 돌아가자..." 사람들은 노미를 안타까운 눈초리로 쳐다보며 일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었다. 게중에는 "이그 게쑤 보낼 수도 있었는데..." 라고 조그맣게 속삭이는 사람도 있었다고 불이익서는 전한다. [다음 편에 계속] 글 쓴 이(By): lukas (루 카) 날 짜 (Date): 1994년08월08일(월) 01시23분30초 KDT 제 목(Title): 루카[11] 경고:별 재미 없이 점잖은 글. 한성으로 노미를 보낸 지 벌써 칠일째, 돌아 올지 모르는 노미에 대한 걱정에 현덕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가람 뒤뜰에 서있다. "구름 사이 저 달은 내님을 닮았고, 메달린 쇠북이 어찌 저리 검은고, 인생아 불자를 괴롭히지 말라, 초라니 우는 소리도 힘에 겹거늘, 오늘 밤은 왜이리 더디 가는고..." 현덕에게도 단 한번 사랑의 기억이 있었으니, 달님이 바로 그분이시다. 부처님도 속세못떠날 미련이 그것이라 하였거늘, 누가 현덕의 불심이 모자르다 탓할 수 있으랴... 현덕은 유진사의 마지막 말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여울짐을 느낀다. 진사 유벽천 그는 건너 현의 선비였다. 벼슬에 뜻이 없는 그가 선친의 감투 진사를 물려 받아 그저 양반의 허물을 덮어 쓰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고금의 역학에 밝아 사방에서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었다. "대저 일국의 운명은 밤하늘의 달과 같습니다. 찰때가 있으면 기울때가 있는 법이지요. 성군의 운명은 밤하늘의 별과 같은 것이라 그 빛이 온화함을 잃으면...." 유진사는 어느날 가솔들을 이끌고 설악으로 들어 갔다한다. 현덕의 귓전에는 아직도 그의 중얼거림이 들려 오는 듯하다. "치세에 현자요 난세에 도적입니다" 귀주국의 흥망이 그의 말처럼 운명적인 것이 라면 그저 순응하는 것이 순리가 아니겠는가... 현덕의 생각이 여기에까지 미치자 이내 탄식이 절로 흘러 나온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 아니든가' 현덕의 심중에는 더 큰 두려움이 밀려들고 있었다. 승씨일가의 음모나 항주의 무모함이 몰고온 이 난국보다도 더 큰 재앙이 닥칠 것 같은 두려움 이었다. 현덕은 하늘을 우러르며 중얼 거렸다. "소승에게 귀주국을 지킬 힘을 주소서... 그렇지 못하다면, 소승의 명을 거두소서..." 현덕은 천천히 오른 팔을 들어 십장밖의 바위를 가르킨다. 다시 천천히 내리우는 그의 팔에선 세찬 기운이 뻗어 나고 있었으니... 쩌억~~ 그 엄청난 바위가 그만 수박갈라지듯 두조각이 되는 것이다. 현덕에게도 저런 무공이 있었단 말인가? 모를 일이다 모를 일... [다음 편을 기약하며] 글 쓴 이(By): lukas (루 카) 날 짜 (Date): 1994년08월08일(월) 01시58분44초 KDT 제 목(Title): 루카[12] 경고:경박한 글! 여기는 왕립과학대학의 pkp박사 전용 강의실. 잠깐 한글 영어 교환이 참 신경질이 나는 고로 오늘 부터 pkp를 박강패 박사로 하겠음을 선언합니다(작가). 박박사: 얘들아 어제 외워 오란거 다 외웠으면 복창해봐라. 애들(다함께): 개좆이 조통! 박박사: 이놈들아 좀 부드럽게 해야 제뜻이 나오지 다시! 애들: 계 조 지 조 토옹~ 원래 위에 나온 다섯글자는 현대 경영의 묘수인 계획 조직 지휘 조정 통계의 머리글 을 딴 것으로써 박사가 손수 개발한 암기법을 이용한 것인데... 박사: 거기 조는 서 겹중이 어디 괄호넣기 해보자 양자론은 ( )와 ( )가 상호 구별이 되지 않음을 그 바탕으로 한다. 겹중: 네 <+o 와 *O+ 입니다. 그때 당시 박사의 노력에도 불고 하고 학생들의 수준은 위와 같았는데... 박사 가 분필을 들어 겹중의 마빡을 향해 거의 선형으로 이차함수를 그릴려는 찰나. "박사님 왕명이옵니다아~" 강의실 문을 박차고 들어온 왕의 칙사... 박사는 돌연 으쓱해지는 어깨를 짓누르지 못하고... "애들아 나좀 당겨 올껴~ 왕이 찾는덴다..." 학동들은 모두 신바람이 날 지경이었건만. [다음편이 있을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