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elfie ( 스 카) 날 짜 (Date): 2003년 3월 23일 일요일 오후 06시 04분 11초 제 목(Title): 위풍당당 애인. 그는 처음으로 정장을 입고 나를 만나러 왔다. 세미나가 끝나는대로 내려온 거다. 그의 넓은 어깨, 튼튼한 허리, 아름다운 허벅지가 은은하게 드러나는 차림이였다. 거리를 같이 돌아다니다보면 아무리 살펴도 그만한 체격을 가진 남자들은 별로 없다. 그래서 그에게 매달려 가는 나도 ^.^ 으쓱해지는 거다. 그에겐 검은색이 잘 어울린다. 정돈된 듯한 차분함과 안정감때문일까.. 양자리, O형. 묵묵하고 솔직, 담백한 공대생. 그리고 나를 깊이 사랑해주고 내가 아주 사랑하는 사람. 곧 그의 생일이다. 그에게 선물할 옷을 사러 함께 돌아다닐 생각이다. 요즘 입기엔 파스텔톤 남방이 괜찮을 것 같다. 정장은 늘 입는 차림이 아니니까. 크고 너그럽고 자상한, 지금 읽는 [냉정과 열정 사이] 에 나오는 아오이의 미국인 남자친구 마빈과 닮은 남자. 눈에 뭔가 두껍게 씌인지 벌써 1년째인데 아직도 벗겨질 기미가 보이질 않으니.. ^^; 나는 즐거움에 반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