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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blueyes (魂夢向逸脫)
날 짜 (Date): 2003년 3월  3일 월요일 오후 11시 46분 46초
제 목(Title): Re: 앉아서 오줌 싸는 남자.



그나마 1번이 그럴듯 하군요.

보통 변기 사이즈는 규격화되어 있기 때문에 대동소이할 겁니다.

따라서 큰 사이즈의 변기라면 어메리칸 스탠다드 정도의 외제가 아닐까 싶군여.


그게 아니라 보통 사이즈의 변기에 뒤쪽으로 앉는다면...

소변이 변기에 튀지는 않겠지만 그 대신 더 곤란한 것이 뒤쪽에...  :(


사실 변기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불평을 하는 여자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있습니다.

양변기(좌변기보다는 양변기라는 말이 보편적이지 않나요?)의 구조를 보면

깔개를 올렸다 놓았다 할 수 있게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반드시 "앉아싸"를 전제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이건 외출 전에 화장을 해야만 하는 문제보다 훨씬 더 실제적이고 원초적인

것과 결부되어 있는데, 자기가 하지 않는다고 해서 남들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면 (비슷한 예는 아니겠지만) 남자도 자기가 화장을 하지 않으니

외출할 때에 화장하느라 한시간씩 늦고 하는 것에 대해 뭐라고 할 수 있겠지요.


또한 여자들의 불평 중의 하나는 왜 싸고 나서 뚜껑을 내리지 않느냐 하는 건데

이것 또한 변기의 구조와 연관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그 뚜껑은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자기가 사용할 때에 뚜껑을 올려야 하는데 내려져 있다면 스스로 올리는 것이

당연하듯, 사용하고 싶을 때에 뚜껑이 올려져 있으면 스스로 내리는 것 또한

당연합니다.

자기가 뚜껑을 만지기 싫다고 해서 사용 후에 반드시 내려 놓으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기가 뚜껑을 만지기 싫다고 해서 사용 후에 반드시 올려 놓으라고 

주장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봅니다.


또 하나, 십년도 넘게 소변을 봤는데 그 커다란 구멍도 못맞추냐는 불평에 대해

한마디를 하자면, 그건 여자들이 그런 일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하는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매번 물줄기가 발사가 될 때마다 같은 속도와 같은 각도로 배출이 된다면

한두번의 실수 후에는 명중률 100%를 자랑할 수 있겠지요.

근데 그게 그렇지가 않단 말입니다. 이건 마치 사격할때에 영점조정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와 같습니다. 그것도 쏠 때마다 영점조정을 해야하는..

어떨 때는 좌로 45도 각도로 나가는가 하며는 어떨 때에는 좌우로 45도 각도로

나가기도 합니다.

어느 한쪽 방향으로만 편향되어 발사가 될 때에는 시급히 방향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실수의 흔적이 조금만 남지요.

하지만 양쪽으로 나갈 때에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흐릅니다.

어느 쪽의 양이 많은지와 현재의 분출량 증감 추세를 계산해서 발사가 완료될

때까지 어느 쪽의 양이 많을지를 예상한 다음 과감히 작은 쪽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도.. 여까지는 그렇다 쳐도 만약 실수를 했다 치면..

옆에 있는 휴지로 얼렁 닦는 것 또한 실수를 한 사람으로써의 예의가 아닐까

싶네요.

청소를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액체 상태일 때가 훨씬 쉽게 치울 수 있거든요.


근데 지금 여기가 무슨 보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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