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eXpressio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elfie ( 스   카)
날 짜 (Date): 2003년 1월 18일 토요일 오후 03시 13분 05초
제 목(Title): 말미잘, 멍게, 해삼.


 놀러가고 싶고 돌아다니고 싶다. 그러나 친구는 너무 바쁘다. 
 물론 거의 매일 만나지만 그가 늦게 끝나기 때문에 
 그의 일정에 맞춰 만나다보니 시간의 제약이 많다. 

 "너는 너무 바빠." 라고 어린 애마냥 칭얼거렸더니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라고만 말하면서 
 꼬옥 껴안는 것이 아닌가. 그 뒤에 생략된 말은
 분명히 "미안해, 내가 항상 바쁘지. 
 하지만 너도 이런 날 이해해 주었으면.." 이리라. 

 작년, 힘들었을 때에 곁에 있어주었던 사람이 
 부모도 형제도 아닌 그였지만 
 마음은 너무도 간사해서 그 당시의 모든 기억을 
 까맣게 잊고만 싶어지나보다.

 말미잘, 멍게, 해삼같은 스스로에 대해 화가 나는 오후.   


                                        나는 즐거움에 반응한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