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romeo (너의로미오�`) 날 짜 (Date): 1994년08월02일(화) 13시14분04초 KDT 제 목(Title): 최항준을 살린다... 너의 목에 칼을 긋고 붉은 피가 흘러나오면 그걸로 시든 장미를 그린다 너가 신음 소리를 내기전에 나는 너에게 작별의 키스를 한다 너가 눈물을 흘리기 전에 나는 너의 눈에 날카로운 송곳을 두개 꼿는다 나는 너의 눈에서 피가 나오는걸 보며 담배를 핀다 담배 맛이 좋다 저는... 제이옹니가 칼로 목에 그은곳을 스카치 테푸로 붙여준다. 그래도 잘 안붙으면 호치키스로 찍어준다. 그래도 잘 안붙으면 바늘로 꼬맨다음 접착체로 붙여준다. 최항준은 살려준 사례로 나에게 키스를 하려고 하지만 나는 드럽다고 안받는다. (난 여자한테만 받는다..) 나는 제이옹니가 최항준의 눈에다가 박은 송곳두개를 잡아 빼준다. 그럴때 피가 줄줄 흘러내리면 돌맹이를 꽃아다가 막아준다. 그래도 피가 흐르면 거기다가도 스카치테푸를 붙여준다. 그리고 최항준이를 살린다. 그래서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게 함으로서 고통을 맛보게 한다. 이것은 분명히 죽음보다도 더한 벌이다. 또한 그는 그 송곳에 의하여 이미 장님이 되어있을테니까... 나는 그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껌을 씹는다. 껌맛이 좋다... 너를 처음 만나던날이 생각난다. 난 너의 빠알간 두 볼에 이끌려 마침내 너의 맑은 두 눈동자속으로 빠져들어갔었지. 그날 난 달빛아래서 너의 두 손을 꼬옥 잡고 너를 사랑한다고 말했었고.. 너는 두 눈을 감고 살며시 나의 어깨에 기대었었잖아. 아마 그날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꺼야. 이미 내곁에 없는.. 눈물속의 너를 그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