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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esund (그리워요)
날 짜 (Date): 2002년 12월  7일 토요일 오전 12시 03분 06초
제 목(Title): 내 마른 나뭇가지.



가끔씩이다. 내 나뭇가지가 말라가는 일은. 그리 흔치 않은 광경.

내 안에 언제나 날 지켜주는 것이 있듯, 내 마른 껍질 안에는 물기가 있다.

지금 난 말라가더라도, 알고 있다. 결국엔 파릇한 싹을 틔울거라는걸. :)

그래서 하나도 안 슬프다. 하나도 안 아프다. 하나도 안 마르다.



@ 모월 모일 모시. 건물 1층 로비앞 마른가지 트리 앞에서.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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