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aizoa (오월의첫날) 날 짜 (Date): 2002년 11월 27일 수요일 오후 04시 49분 11초 제 목(Title): Re: canon 허균에 대한 저의 평가는 '보류'로 변경하겠습니다. 전에 허균의 한글로 번역된 글들을 읽고 많이 실망했었는데, 방금 자료를 조금 찾아보니까 아직 잘 모르겠군요. 홍길동전의 내용이 현대의 윤리와 맞지 않지만 그것이 문제이지만은 않으니. 박지원의 경우에, 그가 정조와 문체론으로 대립한 것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박지원쪽이 세속적이며 현대적인 문체를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지원의 집안은 그의 당대나 손자대(우의정이 된 박규수)나 빈한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를 양반의 기득권을 위한 정조와의 문체론 대립으로 해석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양반의 기득권을 위해서 정조와 대립했다는 기록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허균이나 박지원의 경우도, 그리스시대 철학자들이 노예제 폐지를 주장하지 않은 것처럼, 유교적 봉건주의 자체에 대한 변혁이론을 준비할만한 여건이 안되어 있었겠죠. 그건.... 고전교육을 잘 안받아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