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hanhs (♡얼음여왕) 날 짜 (Date): 2002년 11월 8일 금요일 오후 03시 08분 49초 제 목(Title): 사강 보시오. 그대와 같은 문외한이 있었는 줄 몰랐소. 우선 그대의 질문을 하나하나 답해보리다. 1. 쪼각(x) --> 조각(o) 라고 하신 그대의 말을 보니, "쪼가리"라고 쓰고 싶었던 ~~~~~~~ 제 맘이 어케 저기로 반영된 것 같소. 미안하오. '표준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강님을 보니, 담에 심심해지면 사강님의 표준어 구사실력에 대해 답해볼까 하오. 2. EFL상황?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상황에서는.. 도대체 그게 말이 되는 표현입니까? EFL이 뭐가 어떻게 된 상황인데요? ->용케도 풀네임을 아시면서 다시 물어보는 이유가 도대체 뭡니까? 당연히 우리나라는 '외국어로서의 영어'로 배운다는 말입잖습니까. 고로, ESL(제2언어로서의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나 모국어로서 영어를 사용 하는 국가랑은 영어에 대한 노출이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에 (이 노출의 부족이란 말은 그만큼 영어에 대한 입력을 통한 흡수가 부족하단 말입니다. (The intake through input of English is wanted in Korea.)) 따라서, 학생들 입장에서는 평균 영어에 대한 노출시간이 학교 수업시간외, 기껏해야 학원에서 하는 영어수업이 다라는 겁니다. 다연히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국가의 사람들의 영어구사능력과는 다르겠죠? 사강! 그래도 말이 이해가 안되시나요? 3. jucture'는 'juncture'라 치더라도, 'juncture의 내용'이란 게 대체 뭐지요? -> 영어에는 초분절요소들 (suprasegmental elements)이 있습니다. 그 중에 우리가 듣기를 할때 가장 중요하고 또 말을 의미를 바꿔버리게 할 소지가 있는 것이 바로 이 연접(juncture)라는게 있잖아요. 우리말로 예를 들면,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란말은 어디가 그 리듬단위를 나누냐에 따라 말이 달라집니다. 영어예로는 간단하게 하자면, e.g.) . a nice man -- an ice man an aim -- a name 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 (달리 해석은 필요없겠죠?) 4. drill이란 말 자체가 반복해서 연습시켜 가르친다는 의미를 다 담고 있는 것 아닌가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도 repetition drill 이란 표현을 쓰는지 궁금하군요. -> 예.. 사강님, 우리가 그냥 'drill'이라고 하면 다들 반복연습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일반적으로, Repetition drill, Substitution drill, Question & answer drill, Transformation drill, Personalised dril ,Discrimination drill 등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였던 것이 '반복훈련'이었기에 이렇게 썼습니다. 궁금증 풀리셨나요? 뭐 거의 '역전앞' 수준인 것 같은데... -> 이건 정말 엉뚱한 소리처럼 들리네요. (또 남았군...) 5. '더 이상' 다음에는 '...하지 않다' 또는 '...이(가) 아니다' 라는 식의 말이 붙어야 말이 되는 것 아닌가요? '더이상 out of date한 거다'라는 표현은 '더 이상 구식인 거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아 보입니다만. 전 그냥 우리말을 하면서 외국어를 마구잡이로 섞어 쓰는 것만 봐도 속이 메슥메슥하는 터라, 외국어를 마구 섞어서 말이 되지도 않는 엉터리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점심 먹은 게 거의 올라오려고 하네요. -> 속이 편치 않으시다니, 뭐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근데 님의 글에도 만만치 않은 외국어혼용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디서 봤냐구, 긁어오라시면..시간낭비라 생각해서 하지 않겠습니다.) 뭐, 담부터는 조심해서 써봅죠. ^^;;;; / 落 花 無 春 人 淡 如 菊 newtrolles@orgi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