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soliton (김_찬주) 날 짜 (Date): 2002년 10월 2일 수요일 오후 04시 33분 22초 제 목(Title): Re: 가설만 무성한 양자역학 파인만의 QED는 아주 훌륭합니다. 일반인을 위해 강연한 것을 책으로 만든 것이므로 아무 사전 지식 없이 읽을 수 있고 또 파인만 정도의 대가는 차라리 설명을 안하면 안했지 말도 안되는 내용가지고 사기를 쳐서 적당히 얼버무리며 넘어가는 경우는 없습니다. 즉, 책을 보고 무슨 말을 하는지 아예 이해를 못하게 되는 경우는 있을 지 몰라도 잘못 이해하게 되는 경우는 적을 거라는 말입니다. 전철에서 읽을 수 있은 정도냐는 질문에는 yes and no입니다. 아무데서나 읽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yes이지만 소설 읽듯이 술술 읽을 수는 없다는 의미에서 no입니다. 그러니까 안돌아가는 머리라도 어느정도 낑낑대며 돌릴 생각을 해야 한다는 뜻이지요. 물론 그냥 심심풀이로 읽어도 되긴 합니다. 이해는 못해도 끄덕끄덕 하면서 넘어가면 되니까요. 파인만이 유머도 상당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재미없는 책은 아닙니다. 그런데 QED는 양자역학만 다루는 것이 아니고 그 이후의 발전과정까지 다루므로 양자역학"만" 나와있지는 않습니다. 책을 읽는 목적에 따라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죠. 그리고 번역판은 읽어보지 않아서... 번역판은 늘 좀 불안하죠. 처음에 좀 읽어보시고 번역이 이상하다 싶으면 그냥 영어로 읽을 것을 권합니다. 책도 얇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