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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elfie ()
날 짜 (Date): 2002년 8월 20일 화요일 오후 04시 41분 35초
제 목(Title): 칼리.


 몇안되는 상처일지라도 그대에게 들키고 싶지않은 것은
 나약한 인간에게서 위안을 찾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대는 그저.. 
 내가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을 동안만 기다려주면 된다
 그동안 내 안에 깊숙이 저장해 두었던 힘을 퍼올릴 것이고 
 곧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꼿꼿이 세우며 싸우러 갈 것이다

 그대는 나를 잃어버릴 것이다
 파괴는 한곳에 오래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무치도록 그리운 쇳소리가 춤추는 전장일지라도 
 그대의 나긋한 목소리는 오래도록 귓가를 울린다
 오래도록.. 내 전신을 울리면서 타고 흐른다 

 
  @ 간만에 [신들의 사회]를 읽다가 끄적여봤음 
    사실 칼리는 진정한 사랑을 모르는 여자였지만


 
                                   Someday you will come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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