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hanhs (♡얼음여왕) 날 짜 (Date): 2002년 8월 14일 수요일 오전 11시 26분 54초 제 목(Title): unseen world 보이지 않는다는 것! 들리지 않는 것 보단 나은 것 같다. 그칠 줄 모르고 내리는 이 비소리 도도도똑~ 보이지 않으니 하루종일 가만히 누워 있다가 비소리에 못견뎌 우산을 들고 현관 밖을 나섰다. 열흘전보단 많이 나았다. 쬐금씩 .. 쬐금씩 .. 선명하진 않지만, 내려붓는 빗줄기로 보이는 세상도 너무 좋다. 다른 때 방학 같았으면, 욜심히 전국을 누비며 심신수양을 하며 돌아 댕겼을긴데.. 고딩1학년때였던가 배운 한시가 생각난다. 사립문 앞마당에 내리는 비소리를 듣던 시인의 마음도 내 맘과 같았을까... 오랫만에 자판을 두들겨본다.. 부옇게 보이긴 하지만, 비소리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 ^^ 落 花 無 春 人 淡 如 菊 newtrolles@orgi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