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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agang (FuckingUSA)
날 짜 (Date): 2002년 7월 31일 수요일 오후 07시 38분 31초
제 목(Title): 나도 그녀랑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봤으면...


난 바이킹 같은 건 젤 뒤쪽 자리에서 안전장치를 비집고 

엉거주춤하게라도 엉덩이를 들고 만세를 부르며 타는 걸

즐길 정도로 놀이기구 타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온달공주는 놀이기구를 타지 못한다.

무서워서 못 탄다고 한다.

몇 번 억지로 태워볼려고 했는데,

무서워 죽을 것만 같아서, 

죽어도 못 타겠단다.

에버랜드에서 아마존 익스프레스 라는 시시하고 얄랑궂은 

보트같은 걸 탔던 게 아마 유일하게 함께 한 것이었지 싶다.

봅슬레이 같은 것도 타긴 했는데, 그건 이인용이 없어서 

따로 다른 레인에서 타야만 했다.

근데 나는 제법 신나게 내려왔는데, 내가 내린 후에도

한참 동안이나 온달공주가 보이지 않아, 중간에 사고라도

난 줄 알고 얼마나 가슴을 태웠는지 모른다.  (나중에 보니 

아예 브레이크를 당긴 상태로 엉금엉금 내려오고 있더라는...)

난 롤러-코스터류를 제일 좋아하는데, 에버랜드에선 나  혼자서 

독수리요새를 두 번 탔다.  (애버랜드에선 그게 젤 탈만 했다.)

두번째엔 일부러 다음차례를 기다려 가며 제일 앞자리에 

타는 즐거움을 가져보았기도 하다.

하지만 혼자 우두커니 서서 기다리는 온달공주를 생각하면 

결코 즐거워 할 수만은 없는 일.

그래서 그 다음부턴 놀이기구가 있는 근처론 잘 못 가고 있다.

아 그리운 놀이동산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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