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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paki (충돌)
날 짜 (Date): 2002년 7월  4일 목요일 오후 10시 53분 15초
제 목(Title): 내 친구 의사새끼


내 친구는..

고등학교때부터 친구다..

재수하면서 더욱 친해졌다.

아주 착한 녀석이다..

나보다 훨씬 착하다...

그런 착한 새끼가 의대에 갔다.

공부는 나보다 훨씬 열심히 했다. 

그리고 잘했다. (대학교떄)

그리고 인턴마치고 레지던트마쳤나..

하여간 군의관과 ㅇ=해외 파견(3년인가 하는..)중에 고민을 했다..

하지만 남들이 다 선택하는 군의관 대신, 인터넷도 안된다는 어느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그녀석, 전공은 암이다..아니 뭐라고 하던데 잘 모른다..무슨 
종양인가..하여간..

돈때문에 그 전공을 택하지 않았다..적어도 내가 아는 한에서는..

그 녀석을 위해 항상 기도한다...잘되게 해달라고..

하지만 그 새낀 의사새끼다..

그런데 난 그 의사새끼가 존경스럽다..

그 녀석이 가지고 있는 의술이 존경스럽고, 감히 생명을 만진다는 그 
의사새끼가 존경스럽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불쌍하다는 공돌이다..

이 세상엔 공돌이가 존경하는, 그리고 믿는 의사새끼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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