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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sunihill (투명한블루)
날 짜 (Date): 2002년 6월  6일 목요일 오후 10시 13분 22초
제 목(Title): Re: 고백(?)


아.. 글을 늦게 봤네요.

저도 예전에 영어 선생님을 사모했었더랬죠. 중 3때 ^^
그래서, 선생님께 편지도 많이 썼었는데..

(물론, 요즘 아이들 처럼 {선생님 좋아해요| 사랑해요|
꿈에서 키스했어요-_-;} 와 같은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숨긴다고 숨겨지는 감정이 아니죠 ^^;
선생님은 아마도 학생의 짝사랑을 알고 계셨을 것 같네요.)

암튼..
선생님께서 해주신 답장은 

x이는 참 마음이 예쁜 아이구나. 
x이가 선생님을 그처럼 좋아해 주어서 선생님은 기쁘구나.  
앞으로 커서도 따뜻한 감수성을 가진 어른이 되렴.

대충 이런 내용의 편지 였고..

그런 답장을 받은 저는..
선생님께서 '내 맘을 알아주시는 구나' 하고 감격하는 동시
에.. 학생의 분수(?-_-;)를 지킬 수 있었답니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죠 -_-a

되돌아 보면..
선생님께서 제 감정을 무시하거나, 거부 하거나, 고압적인
자세로 꾸짖거나 하지 않으시고 따뜻하게 감싸주신 것이
아직까지 감사하게 생각되네요. ^^

아마..
선생님이 그런 학생의 감정에 당황해서 야단치거나
그런다면.. 감수성 예민하고, 종종 앞뒤생각없는 행동을
하는 사춘기 소년들은 갑자기 당황해 버리거나, 수치심
을 느끼거나 해서.. 
걷잡을 수 없는 행동(예를 들면 선생님을 미워하게 된다
던가, 반항적인 행동을 한다던가 -_-;)을 할 수도 있겠죠.


*WILLIAM : You like Chagall?
*ANNA : I do.  It feels like how being in love should be.  Floating through a 
dark blue sky.
*WILLIAM : With a goat playing a violin.
*ANNA : Yes, happiness wouldn't be happiness without a violin-playing 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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