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eternity (>(#')('#)<) 날 짜 (Date): 2002년 4월 15일 월요일 오후 03시 13분 31초 제 목(Title): Re: 부르주아 학생들. 나도 예전에 일명 벽돌이라고 불리는 삼성 검정색 플립이었다. 밧데리도 대형밖에 없어서 손이 꽤 큰 내 손에도 한손으로 잘 안잡혔었는데 불편한 점은 별로 없었다. 근데 어느날 지하철에서 그 핸드폰으로 전화를 받는데 옆에 앉은 고등학교 여자애들이 '헉!'하며 쳐다본 이후로는 좀 챙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또 멀쩡한 거 버리고 새 거 사려니 아까워서 못사겠었는데 남친이 어느날 하나 사서 주면서 '너 그거 누가 안사주면 못살 것 같아서'라고 했다. 오래돼서 구식이지만 쓸만한 거는 남이 사주거나 공짜로 생기기 이전엔느 바꾸기가 좀 힘든 것 같다. 면도기나 핸드폰 모두. 언제나 물어야 해, 언제나 의심해야 하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