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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exit) <roxanne-as54.lab>
날 짜 (Date): 2002년 4월  8일 월요일 오후 05시 18분 40초
제 목(Title): Re: 자기 소개.


> 며칠 전 비오던 날에 받은 문자여요.
> 여러모로 자상한 남자를 만났지만 그만큼 해주질 못해
> 마음 짠하던 순간이였습니다.  

참 이상하지요? 같은 내용이라도 말로 듣는 것하고, 문자 메시지로 받는 것하고 
또 다른 느낌이 드니까요. 항상 인쇄된 문자들만 접하다가, 가끔 꼬불꼬불 
손으로 직접 쓴 엽서나 편지들을 받으면 또 새로운 느낌이 들어서 읽고 또 
읽고. :-)

내가 17년 전에 보냈던 편지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친구를 보면 가슴이 
뭉클하던 반면에, 내가 몇년전에 뉴스 그룹에 포스팅한 내용이 아직도 Google로 
검색해서 나올 때는 좀 섬짓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럼 이만... 크크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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