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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anhs (無上等)
날 짜 (Date): 2002년 4월  7일 일요일 오전 10시 04분 46초
제 목(Title): Re: 아프다 걸.


내일 엄마랑 보약 지으러 간다. 특기적성 수업료를 많이 받기는 하지만
 그 돈으로 보약값을 치르고 나면 남는 것도 별로 없을듯..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어떤 건지 처음 알았다. 3일간 눈 먼 경험, 1달간
 절름거렸던 경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경험가운데 가장 질기게 이어진
 경험이였다.

 생강 홍차나 진하게 끓여 마시고 자야겠다. 객지 생활하면서 몸 아프면
 정말이지 몇배나 힘들다. 나이는 들었건만 예전보다 그다지 강해지지는
 않았나보다. 
----------------------------*

저랑 똑같은 증세를 앓고 계시는군여.

정말 한달이 다 되어가는 듯한데,
첨에는 몸살이더니, 기침감기, 목감기, 급기야 목소리도 가고,
이제 그 옛날 찰리브라운의 친구가 담요갖고 다니듯이,
휴지들고 다니면서 코감기를 방지하고 있답니다.


어제 친구가 밤에 전화해서,
아직도 감기 안나았냐구,
그건 감기가 아니구 다른 *간염*아니냐구 그러더군여.
환자돌보는 직업을 가진 친구라 그런가..했지요.
그 무신 또다른 처방이란 말인가 싶더니만(하두 황당해서)


그럼 '숨끊어지기 전에 함 보자' 그랬는데,
아침에 생각해보니, 좀 걱정이 설~ 되기 시작하는거 있지요.
모든 만병의 근원은 감기에서 시작한데잖아여.


이것참 
맨날 수업하고 그러다 보니,(어찌나 공무수행을 열심히 하는지)
이 넘의 감기가 떨어지 생각을 안하네요.

님두 동종이신것 같은데,
우리 빨리 쾌차합시다!!


#그리고 혹시 좋은 처방법이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구여.

그럼 이만..


                                        落 花 無 春   人 淡 如 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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