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exit) <minerva-as133.la> 날 짜 (Date): 2002년 3월 22일 금요일 오후 04시 17분 16초 제 목(Title): 패미니스트들 흠...패미니스틀의 자기 긍정, 자기애는 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 그게 '정도껏' 공평하다면 말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호주제 같은 것는 여성들에게 불공평한 것이나까 없어져야 하지만, 군대 안갔다 왔으면서 군대갔다 온 남자들하고 같은 호봉 받겠다고 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너도나도 서로 자식들 군대 안보내려고 야단인 때에 이런 소리하면 돌날라오겠지만, 여성도 국방의 의무를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사무소에 방위병들이 행정업무 돕는 거 처럼 굳이 군대에 가서 총칼들고 행군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국방의 의무를 질 수가 있자나요. 젊고 팔팔할 때 군대가서 2년 반을 썩어야 한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아주 큰 낭비니까요. 그래서 저마다 어떻게 해서든 자식들 군대 안보내려고 난리들이겠지만.. 이제 우리나라에 전쟁이 나면 3일 이내면 끝난다고 어디서 들은 기억이 나는데, 우리나라 예비군들 군대서 2년 반을 썩었건 1년을 썩었건 전쟁 나면 총대잡고 덜덜 떨기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제는 세상이 많이 바뀌었으니 국방에 관한 개념도 좀 바뀔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여자들도 군대 보내고, 남자들 의무 병역 기간을 1년 반 정도로 줄이자 그러면 돌맞을 소린가? 그리고 군대가 면제가 될 수 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몸이 약해서 총들고 뛰지는 못하겠지만 동사무소서 빗자루질은 할 수 있을 거 아닌가. 가장 이상적인 것은 누구든 군대에 가고싶지 않으면 안가는 것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언제 가능할런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나저나 The Circle이라는 이란영화를 한 편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란 여성들에 비하면 우리나라 여성들은 잘 사는 겁니다. 이란에서는 여자가 밤에 남편이나 아버지같은 보호자 없이, 그리고 신분증이나 학생증 없이 돌아다니면 감옥살이해야 됩니다. 또 황당한 것은 길에서 담배를 피워도 감옥으로 끌여가고... 하긴, 우리나라도 여자들이 밖에서 담배 피우고 그러면 욕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