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elfie () 날 짜 (Date): 2002년 3월 22일 금요일 오후 02시 15분 21초 제 목(Title): 아르테미스가 좋다. 그건 그녀가 여성들에게 관대했기 때문이다. 여신중에서도 아테나처럼 가부장제를 수호하는데 일조한 여신들이 있는가 하면, 아프로디테처럼 여자들을 단지 경쟁상대로 여겼던 여신이 있는데 아르테미스는 그들과 달랐다. 산과 들에서 요정과 노닐었고 자신의 권위를 손상시킨 남자를 찢어 죽였는가 하면, 아이를 낳는 여자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수호자로 몸소 현현했다. 물론 그렇게 견고한 그녀조차도 결국은 사랑에 빠졌고 그로 인해서 고통을 받았지만 고통의 시기는 그다지 오래 가지 않았다. 여신의 세계는 그만큼 견고했기 때문이다. 페미니스트이야말로 진정한 자기애를 실현한 사람들인 것이다. 언제나 시선을 끄는 것은 강렬한 자기 긍정/ 자기애였다. 잠이 오지 않는 밤엔 외롭지만 당당하게 빛을 뿜으며 자신을 주장하는 자랑스러운 달의 신 앞에 홀로 경배하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