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2001년 9월 26일 수요일 오후 02시 24분 01초 제 목(Title): 한 방 먹었다 남들 님다 바이러스에 걸렸을 적에 내껀 용케 피해가길래 좋아했더니만. 아침에 출근해서 이멜 확인한다고 깝죽대다가 망할놈의 로지테크 마우스가 헛지랄을 떠는 바람에 눌러버렸다. 그리고 새되었다. 다이어트 한답시고 윤다훈식 모델을 차용해서, 한끼 먹는 양을 하루 두끼에 나눠먹는다고 며칠을 무리했더니 손가락이 떨리는 지 더블클릭이 자동으로 된다 아침에 새모이만큼 먹고, 점심은 커피 한잔, 그리고 저녁에 역시 새모이만큼. (물론 여기서 새모이치곤, 좀 많이 먹는 듬직한 새 모이 정도 될 듯도 하다) 컴이 맛이 가면 할 일이 사라진다. 아니지. 할 일은 많은데 할 수가 없다. 옛날에 컴 없을 적엔 어케 일을 했었지? 옛사람들이 존경스럽다. 실험을 할 적엔 아직 손이 필요하지만 실험이후엔 모두 컴 작업이다. 실험마져 컴으로 하게 될 날도 그리 머지 않은 것 같다. 물론 내 생전엔 아니 그리 되겠지만. 튼튼한 운동화를 하나 구입할 예정이다. 그리고 집에서 연구소까지 도보로 출퇴근을 해볼 요량이다. 5.1 Km 의 거리를 걸으면 40분 정도가 걸릴 듯하다. (나 다리길다) 매일 걸어야겠지만 그건 아무래도 무리이고, 적어도 일주일에 두번은 실천에 옮길 예정이다. 그런데 다음 주에 추석연휴다. 뭔가 좀 해보려고 하면 꼭 휴일같은 게 있어서 ...흐흐흐. 데보라가 발레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집앞 상가에 있는 무용학원엘 데리고 갔다. 일주일에 2번 가고 한달에 7만원이라고 한다.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 게다가 발레복에 발레신발까지 사줘야 한다. 그런데 다른 무용학원을 찾기로 했다. 이유는 다른 게 아니다. 20대 후반 아가씨가 나와서 상담을 했는데, 발레선생은 누구죠 라고 물었더니 눈을 핼끗하게 뜨면서 " 제가 가르치는데요 " 라고 대답을 했다. 거기 안가기로 했다. 전통무용이라면 모를까... 가을이다. 남들은 가을이라고 하는데 난 아직 가을같은 느낌은 오질 않는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이라지? 난 이번에 살 뺄거다. 기필코! 얼굴은 마르는데 허릿살은 왜 그대로인가. 앞으론 힙합 바지 안입을거다. 여름내내 힙합바지 입고 다니면서 내 허리 불어나는 줄 모르고 살았다. ------ From now on, your life will be a series of small triumph, small failure as it is life of all of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