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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Tin (<탱@키즈>)
날 짜 (Date): 2001년 8월 18일 토요일 오전 06시 18분 05초
제 목(Title): 무례한 행동...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어서 제일 무례한 행동이 무엇일까...?

제일 무례한 행동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무례한 행동 한 가지는 확실하게 안다.
바로,
어떤 사람의 머리속, 가슴속을 자기 멋대로 재단하는 것.

게시판에 글을 쓰다보면, 심심하지 않게 만난다.
글을 쓴 사람의 속을 다 알아차렸다는 듯이.
그 사람의 무의식을 마치 들여다 볼 줄 안다는 양
그 사람의 글 하나하나의 일부를 들어가면서
그 사람의 속내를 자기 멋대로 규정하는 그러한 사람들...
그리고나서 한 마디 덧붙인다.
아님 말고.
또는
아님을 증명해봐.

과연, 그런 행동이 사람의 자존심에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 무례한 행동이라는 걸
그렇게 잘난 그 사람은 알고는 있나?
설마, 그런 걸 노리고 그런 글을 쓰나?
만약, 다 알면서도 그러한 무례하기 짝이 없는 글을 쓴다면,
얼마나 사람으로서 가치가 없는가.
다른 사람의 자존심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들
자기 자신의 자존심만이 중요한 줄 아는 사람들
예전엔 자기 자신을 비호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똑같은 사람이 되어 칼질하려고 노력도 해봤지만
이제는 그저 허허 웃으며 등을 돌리게 된다.
다시 부딪히지 않기만을 바라며...

정말 뜸하게, 힐끗 보고만 지나가던 이 게시판에서
이미 이곳을 등진 지 오래된 어떤 사람에 대해
왈왈거리는 글을 접하게 되고, 정말 우스워서
한 마디 잡설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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