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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2001년 5월 16일 수요일 오후 06시 50분 17초
제 목(Title): 기다림


오랫동안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누구는 기다림의 미학 운운하지만 나에게 기다림은 전혀 아름답지도 그렇다고
감상할만한 가치도 없다. 단지 나는 기다리는 것이 이젠 지겹고 싫다.
참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그런데 다시 한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이젠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 지 모른다. 단지 빈 시간동안만 기다릴 뿐.

일은 언제나 한꺼번에 밀려온다. 폭풍이 닥치면 모든 게 송두리째
흔들리듯이 언제나 일은 한꺼번에 밀려온다. 하나씩 차근차근 다가온 적이
없다. 꿋꿋하게 견디면 나중에 대견스럽지만 솔직히 견디는 만큼 힘이 버겁다.
싫다. 싫다는 데 어쩔거야.

일주일간 술은 한방울도 안마셨다. 오직 실험만 했다. 어제 밤 내방침대에서
너무 힘들어서 잠이 안오더라. 잠을 설치고 운전을 내내 하고, 이젠 내 몸도
예전같지 않다. 몸이 가라앉는 느낌이다. 그런데 왜 그리 달콤한 맥주가 마시고
싶었을까?  맥주 한병을 따고나서 반병도 채 먹기 전에 침대에 뻗었다.
그런데 몸은 힘든데 잠은 잘 오지 않았다. 머리를 비워야 할까싶다.

친구녀석이 지금 대전에 오고있다.  회사일로 내려온 김에 술 한잔 하자고 
한다. 그넘이랑 술을 마시면 언제나 새벽까지 마신다. 소주를 마셔야 하나?
맥주는 배가 부르고...음 양주를 깔까? 그녀석은 나의 멘토이다.
하필이면 그런넘이 나의 멘토가 되는 바람에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술을 끼고 살아야하는 사람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바깥 분위기와 지금 흐르는 모짜르트의 레퀴엠이 묘하게 어울린다.
이 무슨 조화란 말인가.

이번주는 머리를 잘 굴려야 한다. 여러모로. 아는 건 많은데 왜 이리 행동은
더딘지 모르겠다. 설마 광우병 초기증세는 아닐까? 
그러고보니 영국서 살면서 무지하게 많이도 먹었다. 소꼬리 싸다고 무지하게 
사다가 먹었고 푸줏간아줌마는 써비스라고 사골도 듬뿍듬뿍 넣어주었다.
꼬리에 사골에 쪽쪽 빨아먹었는데, 그넘의 프리온이 제일 많이 있는 곳이 
골수라면서? 96년부터 광우병이 표면화되면서 소고기를 자제했지만, 그러면
뭐하랴. 가장 심했던 시기는 89-90 이고, 91-95까진 여전히 위험했다고들 
하는데 93-96까지 내가 먹은 소고기의 양은...생각하니 찝찝하네. 관두자.

기지개 한번 펴고~~~~~~~~~~~~~~``





                         ------ From now on, your life will be
                                a series of small triumph, small failure
                                as it is life of all of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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