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2001년 5월 8일 화요일 오후 11시 15분 38초 제 목(Title): 맥주 얘기가 나온 김에... 벌써 빛바랜 20대 어느 날의 맥주 사건이 떠오르는군. 사귀던 여자친구랑 맥주를 마시다가 녀석이 그만 과음을 하고 말았던 거다. 그럴만한 이유는 물론 있었지만 그건 별로 중요한 게 아니니 건너뛰기로 하자. 아무튼 웩웩대던 그녀가 시원하게 속을 비운(?) 후 물티슈로 대충 얼굴만 닦아주고서 그녀를 부축해서 택시에 태웠다. (업어준 건 아니다.) 문제는 택시를 내린 다음이다. 갑자기 정신을 차린 그녀가 나에게 뽀뽀를 하기 시작한 거다. 그것도 아주 진하게. --;;;;;;;;; 안타깝게도 새벽 3시의 아파트 계단에는 그 시큼한 위산 맛이 나는 뽀뽀를 말려 줄 그 누구도 지나가지 않았고 나는 꼼짝없이 붙잡혀 거의 1시간동안 그녀의 위액을 공유해야 했다. 그녀의 찐득한 입술을 내 입술에서 간신히 뜯어내어 그녀를 집에 들여보내고서 탔던 택시 미터기에 할증 표시가 없었던 것을 보건대 한 시간보다 길면 길었지 짧지는 않았던 게 분명하다. (이름에 '르' 자가 무지 많이 들어가는 어느 프랑스넘이 쓴 소설 '개미'를 읽다가 '영양교환'이 나올 때마다 내가 얼마나 괴로웠겠나.) 시간이 흐르고 다른 여자들처럼 그녀도 내 곁을 떠났다. 여기서부터는 재미없는 얘기니까 그만해야겠다.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