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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ricky (risky)
날 짜 (Date): 2001년 5월  5일 토요일 오후 07시 46분 47초
제 목(Title): ..


 오늘같은 날 약속 있으면 초죽음된다. -_- 아가들을 헤치며 길을 걷고 쇼핑을
 했다. 어쩌다 나가는 것이긴 한데 왜 이리 귀찮은지. 티, 바지를 샀고 벤치에
 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했다. 하늘은 맑고 날씨가 무척 더웠다.   

 약속시간까지 남은 20 분동안 명상 비스름한 것을 한 것 같다. 사람의 흐름이
 내곁을 흘러가도록 바라보면서 숱한 표정과 숱한 인상을 읽었다. 대개는 웃고
 있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였다. 나와는 별 관계없는 한가로움..

 마음속 깊숙이 융화될 수 없지만, 그게 차라리 나은 일이다. 예전엔 외로움을
 피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은데, 이젠 그것을 등지고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게
 되었다. 별로 노력하지 않고도 그렇게 되어서 고마운 일이다. 

 그들도 나처럼 여럿이 있더라도 참 외롭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니면
 아예 그런 사실을 느끼지도 못하도록 마음을 다잡아 동여 매고 살아가는 것을.
 잘 모르겠지만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삶이 대수인가? 흘러 가다 잠시 넘치는 마음 가두고 쉴 곳 찾으면 그뿐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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