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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밥통) <211.220.52.237>
날 짜 (Date): 2001년 5월  3일 목요일 오후 11시 23분 04초
제 목(Title): 때깔단장



아아주 오랜만에 목욕탕에 들러서 때를 빡빡밀고 집으로
향하고 있을때였다. 마침 배도 고픈데다가 본전을 뽑으리라는
심산으로 열심히 밀었던터라 얼굴을 붉게 상기된채로 터벅터거
흐느적거리믄서 컴백홈을 하는데 갑자기 지나가던 아낙이
나를 붙잡고 묻는다. 순간, 이 아가씨가 또 면상이 복받을
타입인데, 액이 껴서.. 어쩌구저쩌구.. 할 것이란 직감이 들었다.

"잠깐만요.. 저기 82년생이세요?"

"허거거걱.........82요?..........^^"

82라면 얼마인거야를 되내이며 골똘히-_- 더듬어가려다가,
야박하게 바쁘담서 쫄랑거리며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근데,
내 태어나서 나를 이렇게 보는 사람은 첨봤다. 작년까지만해도
담배사러 갈때 어느 할아버지께서 머뭇거리며 담배를 꺼내주시기를
꺼려했지만, 근자에 고뇌의 흔적이 역력해서인지 그런 경우가
없었는데..........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나름대로 때깔단장한-_-
홍조띤 얼굴때문이었던거 같다. 크하하. 

이제는 나이값을 할 때도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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