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크로체) 날 짜 (Date): 2001년 4월 19일 목요일 오전 09시 40분 00초 제 목(Title): Re: 그렇다면... (to croce) 100% 믿겠다는 것은 당신이 거짓말하지 않았다는 말을 믿어드리겠다는 뜻입니다. 거짓말하고도 거짓말하지 않았다고 말하실 분 아니라는 믿음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진지하고 집요하면서도 이성을 잃지 않는 태도로 비추어보아 오래전부터 갖고 있던 믿음입니다. 한계성은 있습니다. 여여하게 본다는 것에는 한계가 없으나, 실제 적용에는 사람에 따른 한계가 있습니다. 그것은 누차 설명했듯이 에고 때문입니다. 제게도 당신처럼 에고가 있습니다. 물과 우유를 섞어놓고 물만을 가려마시라는 것은 지나친 요구겠지요. 그러니 섞여 있는 우유도 같이 드십시오. (100% 순수한 물을 언젠가 대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저는 당신에게서 제 안의 본질을 봅니다. 그 본질이 본질인가 하는 의심은 이제 없습니다. 조용한 확신이랄까요. (이것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위험한 확신이 아닙니다.) 저 역시 무지를 제거하기 위해 의심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본성에 대해서는 더이상 의심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의심해서 얻은 바를 나눠드리는 것입니다. 그것을 다시 의심하는 과정을 거쳐 당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당신의 몫이며, 뜻입니다. 제 발전은 '아님말고'가 아닙니다. :) 그런 뜻이라면 헛짚으셨네요. 여기는 프리보드입니다. '스테어 수준의 저급한 논객'이라 하셨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당신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과 '동급'입니다. 100% 물의 표현을 쓰자면 '나는 모든 이의 가슴 속에 있습니다.' 당신은 본성의 수많은 化身, 分相 중의 하나이며, 당신과의 대화는 내 자신의 대화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쯧쯧은 무슨 쯧쯧. 그건 폼프님의 쯧쯧을 그대로 돌려준건데, 아까 보니 다시 제게 돌려주셨더군요. 제 말은 제 자신에게 1차적으로 해당되는 진실일 때, 거짓이 아니라 말할 수 있겠지요.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내가 확신하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거기엔 공통적으로 '나(ego)'가 있습니다. 그 '나(ego)'가 존재하지 않음을 보게 되면 그때 비로소 영원불변의 앎이 드러납니다. 이것은 '나(ego)' 이전의 어떤 무엇, 근본입니다. 목선 이야기는 제 이야기도 됩니다. 제가 스스로 겪은 바에 따라서 다른 사람들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겁니다. 왜냐구요? 세상 사람들과 나는 동급이라 했잖습니까. 그들이 느끼는 것을 저도 똑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나가는 늘씬한 미녀가 있습니다. 시선이 몸매에 가죠. 이건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지만, 그 안의 신성을 의식하면 몸매의 아름다움은 2차적인 것이 됩니다. 비로소 외양에 현혹되지 않고 진실되게 사람을 대하게 됩니다. 평등하게 대하는 것이 도덕률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한다는 것은 스스로 깨달은 바 진리의 실천이 아닙니다. 진실로 평등하기 때문에 그렇게 대할 수밖에 없을 때, 비로소 세상의 모든 혼란이 종식될 가능성이 열립니다. 그래서 그렇게 보시라는 얘기입니다. 이미 그렇다면 그것으로 좋습니다. 우리는 그 지점에서 예수, 석가와 더불어 세상 모든 사람들과 친구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