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lunaris (+가짜집시+) 날 짜 (Date): 2001년 4월 9일 월요일 오후 02시 24분 18초 제 목(Title): 허수경 그는 독특한 창의 가락으로, 세상 한편에 들꽃처럼 피어 있는 누추하고 쓸쓸한 마음에 대해 노래한다. 그의 마음 시편들은 사라져가고 버림받고 외롭고 죽어 있는 모든 마음들을 따뜻한 모성의 육체로 애무하고 품는다. 그리하여 그의 시는 이 세상 의 긁히고 갈라지고 부러진 남성성을 탁월한 여성성의 이미지 로 잉태한다. -- 어디에선가 베낀 시인 허수경에 관한 단평. <혼자 가는 먼 집> 같은 유명한 시편들을 읽노라면 확실히 세상에 글 쓰는 사람은 따로이 산다는걸 알겠다. 이 아짐, 얼마전에 새 시집을 내놓은 모양인데 역시나 팔아 줄 밖에. 이래서 내 책상위엔 아낙네가 쓴 시집만 자꾸 늘어간다나 뭐라나. 가끔 시를 읽는다는 것은 벗은 마음에 인두 자욱을 내는 일이다. 사람이 사람을 지나간 자리마다 하얀 달과 푸른 바람이 접힌 마음의 얼룩마다 시가 피어오른다 가짜집시, lunaris@neoma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