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1년 2월 17일 토요일 오후 12시 37분 40초 제 목(Title): Re: zeo님... 제가 '침묵'한 것은 limelite님이 또 그 예의 '인신공격하기'와 '상식 새삼스럽게 늘어놓기'를 시작하셨기 때문입니다만...^^ (피하는 게 건강에 좋을 듯... 뭐 그런 거죠.) 솔직히, 이번 글도 상식 늘어놓기에서 많이 벗어나지는 않으신 듯 합니다. zerowit^^적 성실함으로 그냥 '전제'로 넘어가던 것을 한 번 세밀히 되짚어 보았다는 의미는 있겠습니다만. 보편, 환원, 재정의, 쓸모 등등에 대해. 간단하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limelite님이 '본성'이란 단어를 '초월해야 할', 혹은 '이미 인간에 의해 질적으로 초월된' 무언가로 '재정의'해서 쓰지만 않는다면 별 불만 없습니다. 더 간단히 얘기해서, '본성'이란 말을 쓰지만 않으시면 된다는 겁니다. 왜냐 하면, 이 '본성'이란 말은, sagang님이나 저처럼 '도움이 안되는' 수준의 단어로 쓰는 경우 말고는, 이미 과거에 인간의 오만한 '우월주의'를 나타내는데 쓰였고, 또한 지난 세기에 폭력적인 인간의 황폐한 행동을 변명하는데 쓰였기 때문에, 이미 정치적으로 너무 더럽혀진, 게다가 (limelite님식으로 '재정의'에서 쓰기에는, 원래의 '도움이 안되는' 의미때문에) 기술적으로 부적절한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인간과 비인간 동물 사이의 '질적으로' 다른 점(뒤에서 얘기할 것으로, 그게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혹은 인간이 '극복'(한 것이 또 무엇인지는 모르지만)한 무엇인가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보다 적절한 말을 선택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저는 '본성'을 limelite님 식으로 사용하는 걸 보면 거의 'offend'되거든요. 물론, limelite님이 계속 그렇게 사용하신다고 해서 제가 뭐랄 권리는 별로 없겠습니다만 - 그럼 저는 그냥 '침묵'하면 되는 거구요 - , 최소한 지금까지 limelite님께서 '본성'이란 단어를 어떻게 implicit 하게 '재정의'해서 사용하셨는지를 명확히 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환원론적 오류'에 대한 얘긴데, 저는 '의미를 전혀 잃는 선' 이전까지는 충분히 '환원'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 선 아래로 내려갔다고는 생각지 않구요. sagang님도 비슷하구요. sagang님 정도까지 내려가는 건 '겸손'을 위해 좋죠.^^ 그리고, 양적-질적 차이에 대해. 문제는 현재의 '양적'인 차이가 과연 '질적'인 차이를 유발할 정도로 대단한 것인가 하는 겁니다.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고, 제 정신적 스승 중 한 분(그가 저를 제자로 삼은 적은 없습니다만^^) 칼 세이건 아저씨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듯합니다. sagang님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구요. 뭐, limelite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 또 그건 limelite님의 기준일 수 있겠습니다만(저는 그런 생각이 인간의 '오만'을 낳을 수 있으므로 웬만하면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limelite님이 자신과는 다른 기준을 가진 사람(sagang)을 '문제가 있다'고 보고 나아가서 거의 '바보'로 모는데 있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