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eXpression ] in KIDS 글 쓴 이(By): soulman (그림자) 날 짜 (Date): 2001년 2월 15일 목요일 오전 02시 23분 32초 제 목(Title): Re: 결론. 흠냐... 글이 넘 많아서 일일이 못 읽겠고..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그래서 나우시카가 뭐가 잘못되었다고요? ^_^ ============= 내 맘대로 몇마디 더 하면, '절대윤리'란게 없다면 윤리도 역시 진화의 산물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무의미한 건 아니다. '우리'도 진화의 산물이니까.. (나도 인디안 학살이나 유태인 학살에 분노하지만, 동시에 그런 분노는 이렇게 진화해 온 인류의 한 개체로서 느끼는 거라는 걸 인식한다는..) 환경보호는 역시 '비용'의 문제인 거 같다... 시베리아 호랑이가 멸종된다면? 별일 있을지 없을지 아무도 모른다. 인간이 없더라도 종은 새로 생기고 또 멸종하겠지만, 인간의 힘은 그 어떤 종족보다도 더 강하고 작위적이어서, 웬만하면 아끼는 게 낫다고 생각들을 하고 있다. 물론 멸종해가는 동물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겠지만.. 어쩌면 이 '안타까움'도 진화로 설명할 수 있을지도. 동물들이 급격히 멸종하고 또 급격히 새로 생긴다는 것은 (소금물 먹는 낙타) 자연이 급격히 변한다는 의미이고, 그렇다면 우리도 변한 자연에 적응하기 위해서 상당한 고통을 겪을 것이기 때문에.. 말하자면 진화를 싫어한다는.. 이런 이유로 자연은 보호되어야 한다... 첨 막딱뜨린 낯선... 예를 들면 인디안을 인간으로 생각할 수 있었을까... 아프리카에 '처음' 가서 본 원주민들을 인간으로 생각할 수 있었을까... 캐나다는 평화로왔는데 왜 미국은 전쟁터가 되었나... 어려운 문제다. 학습 가능한 언어를 가진 지성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게 중요할 듯... 엄밀히 따져보자면 그렇다는 거다. 물론 일단 평화로운 접촉을 시도하는 것이 무조건 중요하다고 보지만.. 어쨌든. KFC에서 닭을 잡을 때 너무 고통스럽게 죽인다면(단번에 죽이지 않고... 예를 들어서 산채로 삶는다든지..) 이건 비난받을 행위인가.. 실제로 비슷한 이슈가 있었는데 누구 정확히 아시는 분 포스팅을. 만약 우리가 돌고래의 언어를 이해하게 되고, 그들이 적어도 IQ 80의 지능을 가졌으며, 스스로의 기분을 표시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그들의 권리(인권? 돌고래권???)는 보장받아야 하나. 우리는 그들에게 시민권을 주어야 하나. 이런 건 더 어려운 문제이다. 우리는 식물을 죽일 때에는 거의 아무런 느낌도 안 느끼는데, 파리나 바퀴벌레를 죽일 때에는 조금 징그럽게 느끼고, 닭은 좀 더 심하고, 포유류의 경우는 훨씬 복잡해서 연민을 느끼거나 심지어 부당하다고 여긴다.. 종속과목강문계상 보다 가까운 것일수록 그런 거 같은데... 역시 진화가 열쇠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