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leaMarket ] in KIDS 글 쓴 이(By): stand (팡) 날 짜 (Date): 1996년10월04일(금) 01시44분14초 KDT 제 목(Title): [I] 대전에서 램 싼 곳. 오늘 램을 샀는데요 아니 어제네... IF you are busy GOTO last line 8M 1개, 16M 1개 이렇게를 각각 3만2천원,6만5천원으로 예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둔산 전자타운으로 갔습죠. 그런데 으악.... 8M는 4만5천에서 5만원을 16M는 9만원을 부르잖아요. 심지어 값이 오르고 있는 중이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안 내어 놓는다는 듯한 분위기. 사방팔방 다 돌아다니고 (내 얼굴 모르는 데가 이제 없을꼬야..) 깍고 깍아서 8M 하나만 4만원 주고 샀죠. 남은 돈으로 오락이나 사 볼까 해서 세진에 갔죠. 그런데 8M 깍을 필요도 없이 바로 4만원. 16M는 7만 9천원. 당연히 16M샀죠 그 때 옆에 어떤 아저씨가 나타나서는 72핀 4M짜리 램 4개를 아가씨앞에 내 놓으며 이거 팔 수 없을까? 아가씨왈 우리는 사지는 않습니다. 곤란한 표정의 아저씨. 그 때 착하디 착한 제가 연락처를 주시면 저희 학교친구들에게 말해 보겠다고 했죠. 그러니까 아저씨왈 학생인가 자네? 예. 그럼 그냥 가지고 가게. (잘못 들은 게 아닐까....) 예? 그냥 가지고 가게.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고맙습니다. 넙죽. (아가씨가 편지봉투를 하나 꺼내어 주면서) 여기에 넣어가세요. (아가씨를 향해) 고맙습니다. (아저씨를 향해) 정말 고맙습니다. 꾸벅. 하... 정말 좋은 하루였다.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Last line이군요. 결론은 '세진컴퓨터 랜드로 가세요'입니다. -=-=-=-= 아이디빌려쓰고있는 팡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