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leaMarket ] in KIDS 글 쓴 이(By): Nescafe (늘봄) 날 짜 (Date): 1998년 12월 9일 수요일 오후 03시 48분 07초 제 목(Title): 대우전자 빅딜관련 성명서 성 명 서 정부와 김우중회장에 의해 주도된 빅딜로 2만여 전세계 대우전자 임직원들은 졸지에 생존권을 위협받게 되었다. 우리는 이들의 비이성적이고 무책임한 행태에 경악과 분 노를 금치 못하면서,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를 맞교환하는 이번 빅딜의 부당함을 다음 과 같이 지적한다. 첫째, 이번 빅딜은 경제논리가 아닌 정치논리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며 기업자율이 아닌 관주도의 밀실야합의 표본으로 정부의 반성을 촉구한다. 둘째, 삼성자동차는 마땅히 퇴출돼야 할 기업이지만 대우전자가 왜 함께 순장돼야 하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톰슨 인수를 시도하고 포춘지가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할 정도로 능력있고 비젼있는 세계적 명성을 지닌 기업이 왜 간판을 내려야 하는 가. 셋째, 대우전자는 대우그룹내에서도 세계경영을 가장 앞서 활발히 추진하는 기업이 다. 대우전자의 포기는 대우그룹이 자랑하는 세계경영의 포기인가. 대우그룹은 야합 의 대가로 무엇을 얻어냈는지 소상히 밝히고 이번 빅딜을 철회하라. 넷째, 삼성은 무리한 자동차사업 중복투자로 인한 환란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기업이다. 삼성은 삼성자동차를 스스로 문닫고 사과하라. 다섯째, 이번 빅딜의 사전방비는 물론 전혀 엉뚱한 대응으로 대우전자 전임직원이 앉아서 죽어야만 할 상황까지 몰고온 대우전자 경영층은 무능과 무책임의 표본이다. 대우전자 경영층은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 ------------------------------------------------------------------------------- - 우리의 경영권을 수호하고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전세계 대우전자 사원의 이름 으로 다음과 같이 결의문을 채택한다. - 결의문 - 1. 우리는 정치논리에 의한 불합리한 빅딜을 결사 저지한다. 2. 우리의 생존권은 우리가 사수한다. 3. 우리는 비폭력·평화적으로 우리의 의지를 끝까지 관철한다. 4. 우리는 경영혁신을 통해 대우전자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5. 우리는 전세계 고객과 협력업체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한다. 1998. 12. 9 대우전자 비상대책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