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imnot (반이정) 날 짜 (Date): 2003년 8월 18일 월요일 오전 04시 38분 23초 제 목(Title): Re: 과천 현대미술관 볼프강라이프전 곽덕준이 어제까지인줄 알고, 결국 과천엘 갔다왔네요. 사람들 엄청나게 많이 왔더군요. 대부분 가족단위/ 연인 단위(?) 더군요. 라이프 전이나 곽덕준이나 전시를 보면서 일반 관객들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물론 전공자인 내가 이해를 ㅎ했다는건 더더군다나 아닙니다만) 이 리플이 '라이프'에 관련된 이상 라이프 얘기를 조금 더 하면, 송화가루, 우유, 쌀, 밀랍등 곡물이나 자연물에서 제재를 가져와서 미니멀하게 작품을 구성하는 건 어느모로 보나 지겹지 않은 시도이긴 한데, 작가 약력에 자연과학에 회의를 느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작가가 되었다는 식의 설명은 참 지겹습니다. 일반관객들이 보면, 동양사상이나 정신성이 뭐 정말 대단한 걸로 오해하기 좋게 적어놨습니다. 그리고 실상 별 할말이 없는 사람들이 항상 말이 궁해 지면 동양사상이 어쨌네, 정신성이 저쨌네 합니다. '예술에 있어서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서는 어떤 불문율처럼 모두 함구하고 있는 면이 있죠. ban E jung http://dogstylis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