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chang (장상현) 날 짜 (Date): 2002년 1월 2일 수요일 오후 12시 32분 27초 제 목(Title): 음악보드에 써야할 얘기겠지만. 교육에 관한 얘기가 나와서 갑자기 생각나는 사람.. 20세기 최고의 작곡선생으로 꼽히는 나디아 불랑제. 그의 천재 동생과 함께 20세기의 가장 유망한 작곡가 자매로 촉망받던 10대를 지나. 동생이 병사하자 (두 사람이 나란히 로마 작곡 대상인가.. 하여간 당시 베를리오즈등 유명 작곡가들만 받던 상을 받았던 것으로 유명했죠 20이 되기전에 ) 붓을 꺽고 절대 작곡을 하지않은 나디아 불랑제는 당시 20세기 중반이후의 유명한 작곡가는 거의 이 사람 제자라고 할 정도로 유명했는데.. 얼마전 정말 놀란 것은.. 삐에르 불레 (불레즈라고 잘못 읽는데, 뉴욕필의 지휘자로도 유명했음) -> 현대 프랑스의 대표적 작곡가 아론 코플랜드 -> 미국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자 아스토르 피아졸라 -> 아르헨티나의 뉴탱고를 만든 사람 퀸시 존스 -> 미국 팝음악의 대부 이 사람들이 모두 나디아 불랑제의 제자란 것.. 그리고 같은 선생한테 배우고도 아무런 공통점이 없다는 점.. 나디아 불랑제는 그가 팝에 소질이 있으면 팝을 하게 탱고에 소질이 있으면 탱고를 하게 했답니다. 그렇다고 자유스럽게 가르치는 스타일은 아니었고, 아주 스파르타식으로 기본을 가르치지만. 창작을 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찾으라고 했다죠. 제자로 받기 전에 꼭 그 사람의 교육배경뿐 아니라 사는 방식, 애정생활등 그의 모든 모습을 꼬치꼬치 캐물어 보고 나서야 결정하는 것도 유명했는데 라벨을 통해 제자로 받아달라고 찾아온 거쉬인에게 자기가 가르칠게 없다고 거절한 얘기도 유명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