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imnot (반이정) 날 짜 (Date): 2001년 8월 19일 일요일 오전 07시 27분 57초 제 목(Title): Re: '체'와 '예수'를 비교한 기사를 보고.. 옳으신 말씀인데.... 제가 위에서 말하려고 했던 건, 신미술사학 이후로도 현 학계에선 (특히 모더니즘 미술사 교육받은 낡은 선생님들) 여전히 양식 적 유사성을 근거로, 작가나 사조 간의 영향관계를 파악하려 든다는 거였어요 엄밀히 말해서, Rosalind Krauss가 Grid를 분석하면서, 모더니즘의 아이콘으 로 해석한 것도, 흥미롭고, 포스트모더니즘에 어느정도 적중한 해석이긴 하 지만, 네모(즉 grid)라는 원근법의 기초단위라는 유사 양식에 기초해서 그런 해석이 나왔다고 봐도 무방한 듯하거든요. 예. 요즘 학계(혹은 학교 교육)에서--물론 이미지 연구관련-- 잘 알지도 못하면서, 후기 구조주의이론을 근거로 출발한 이론가들의 방법론을 채택 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 같습니다. 다만, 모더니즘 교육받은 선생님들과 이후 '유행'을 쫓은 사람들간의 원활한 소통은 어쩐지 잘 되고 있는 거 같 진 않다는 인상이 종종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