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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textile (바보산수)
날 짜 (Date): 2001년 6월 20일 수요일 오후 01시 52분 37초
제 목(Title): 창조를 일구어내는 긴장


창조를 일구어내는 긴장    

⊙작성자: 장호경 
⊙작성일: 2001-06-18 오후 1:03:45 ⊙조회: 9 

우리는 배움을 위해 태어났으며, 끊임없이 탐험하고 실험하려는 욕구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초등교육 기관들은 배움보다는 통제 쪽으로 편향되어 
있으며, 자신들의 타고난 호기심이나 배움에의 갈망을 개발하는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을 우대한다. 학교에 들어가는 어린 
아동들은 중요한 것은 정답을 아는 것이고 실수를 범하지 않는 것임을 재빨리 
깨닫는다. 그런데 야심을 가진 관리자들도 이에 못지않는 압박을 받는다.
고 W. Edwards Deming의 말에 의하면 우리의 지배적인 관리 시스템은 사람들을 
파괴하고 사람들은 내재적인 동기, 자긍심, 위엄, 배우고자 하는 호기심, 
그리고 배우는 기쁨을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그런데 파괴의 힘은 이미 아기 
때부터 작동한다. 최고의 의상, 점수, 학위, 및 금상 등을 부러워한다. 
직장에서 개인이나 팀 그리고 본부 등은 일등을 했을 때는 상을 받고 꼴찌를 
했을 때는 벌을 받는다. 할당량, 인센티브 보수, 및 별도의 비즈니스 계획들은 
그 상처를 더욱 키운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는데 초점을 맞추는 조직은 오히려 열등한 업적을 
남기는 조건을 만들게 된다는 것은 하나의 아이러니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훌륭한 업적은 훌륭한 배움에 달려있다. 이제 조직들이 
어떻게 배우며 그 배움을 어떻게 가속화시키는 가를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더욱 커지고 있다. 이제는 어느 누구라도 위에서 모든 것을 
알아내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 위에서는 생각하고 아래에서는 행동한다는 
옛날 모델은 모든 수준에서 생각과 행동을 통합해야 한다는 모델로 바뀌어야 
한다. 물론 이는 큰 도전이지만 그만큼 보상도 크다. 시티뱅크의 전 회장인 
Walter Wriston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신의 조직내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집합적인 천재성을 제대로 발휘시킬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경쟁에서 크게 앞설 
것이다.” 

통합 원칙
학습 조직에서의 리더십은 창조적인 긴장에서 출발한다. 창조적인 긴장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 즉 비전을 명확히 보고 우리의 현재 위치를 솔직하게 
말해주는 데서 성립된다. 이 양자 사이의 갭이야말로 자연스럽게 긴장을 
조성한다. 
창조적인 긴장을 해소하려면 두 가지 기본적인 방법이 있다. 현재의 현실을 
비전 쪽으로 끌어올리거나 비전을 현재의 현실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 
창조적인 긴장을 가지고 일하는 방법을 터득한 개인이나 그룹 또는 조직들은 
현실을 비전 쪽으로 더욱 확실하게 끌어올릴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배우게 된다. 
리더들은 창조적 긴장의 원칙을 오랫동안 인지하고 있었다. 비전이 없다면 
창조적 긴장은 있을 수 없다. 창조적 긴장은 지금의 현실만으로는 발생할 수 
없다. 분석만으로는 결코 비전을 만들 수 없을 것이다. 충분한 자격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리더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비전을 분석으로 대체하려는 
시도 때문이다. 그들은 사람들이 현실을 제대로 알기만 하면 변화해야 한다는 
동기를 느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현실을 바꾸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에 
사람들이 저항한다는 것을 알고는 실망한다. 현실을 바꾸려는 에너지는 지금 
보다 더 나은 미래가 무엇인지 그 그림이 보일 때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창조적 에너지는, 그러나, 비전만으로는 발생하지 않는다. 현실에 대한 정확한 
그림도 필요로 한다. 지금의 현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 비전은 
창의성보다는 오히려 냉소만 자아낼 것이다. 바람직한 미래의 멋진 
그림만큼이나 현실의 정확한 그림도 중요하다는 것이 창조적 긴장의 원칙이다. 

창조적 긴장을 통하여 리드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는 다르다. 문제 
해결의 경우에는 바람직하지 못한 현실을 타파하려는 노력에서 변화의 에너지가 
발생한다. 창조적 긴장의 경우, 지금의 현실과 나란히 우리가 창조하고자 하는 
비전을 놓았을 때 변화의 에너지가 발생한다. 이 차이는 작게 보일지 모르나 그 
결과는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나 조직들은 현재의 문제가 아주 나쁜 경우에만 
변화하려고 한다. 이것은 당분간은 효과가 있으나 변화를 촉진했던 문제의 
심각성이 줄어드는 순간 변화의 프로세스는 김이 새고 만다. 문제 해결에 
있어서 변화의 동인은 외적인데 반하여, 창조적 긴장의 경우 동인은 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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