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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grium (+ 화요일 +맧)
날 짜 (Date): 1997년09월13일(토) 14시41분14초 ROK
제 목(Title): potrait



     지난 과제는 초상을 그리는 것이었다..

 방에 거울이 없어서..(세면대에 있기는 하지만, 거기 앉아서 그릴 수는 없으니까)

7층의 동생 방에 가서 나의 초상을 그렸다.. 얼굴의 형태를, 어깨선을, 눈매를, 

입가를 그린다..

 그러며, 한참을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생겼었구나.. 내가.. 이런 표정으로 살아가는 구나..'

 완성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그리고는 그만 두었다.. 아직은 완성하고 

싶지 않아.. 그래, 아직은 내 초상을 완성하지 않았다.. 나는 더 그릴 수 있다..

 분명 나 자신을 표현하는 그 그림속에는, 흔들림이 있다.. 아니.. 무엇에 대한 

흔들림이라기 보다는, 자신에 대한 흐느낌 같은 것.. 

 나는 나에게 미소를, 아니 활짝 웃는 얼굴을 선물하고 싶다..

 아직 그림은 완성되지 않았고.. 나는 더 그릴 수 있다..




                                화요일에 태어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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