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textile (바보산수) 날 짜 (Date): 2001년 5월 25일 금요일 오후 12시 50분 05초 제 목(Title): 바보산수 첨에 미술을 시작하게 된것도 바보라고 부르던 운보 김기창 화백 그림에 매료되어서라고 할까요. 고등학교땐 집에서 조금 가면 운보 작업실이 있어서 몰래 훔쳐볼려고도 했었고 어느날 길에서 운보 선생님 지나가는거 보고는 가슴이 떨려서 하루 종일 멍하니 있었던 적도 있고 .... 資括� 된 운보 선생님이 떠오르는군요. 그냥 운보 김기창 화백에 대한 김징자님의 글을 아래 둘께요. 바보 山水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화백이라면 우선 ‘바보 산수’가 떠오른다. 펑소 자신을 ‘바보’라 부르던 그가 80년대 일련의 산수화 연작을 내면서 스스로 이를 ‘바보 산수’라 이름 붙였다. 전통산수화 기법에서의 완전한 해방감을 맛보게 해주는 파격적인 표현의 ‘바보 산수’ 연작은 속진을 씻어낸 평화롭고 즐거움 넘치는 낙원, 그런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산과 습득의 미소같은 것이라고나 할까. 해와 달을 비롯한 십장생의 해학적인 구도와 표정들이 화가의 그런 심상찮은 경지를 짐작케 해준다. 그렇다면 그가 즐겨 쓰는 ‘바보’란 말은 어쩌면 깨달음을 이룬 성인(聖人)의 경지를 이른 것인지 모른다. 80년은 그에게 크나큰 상실감을 안겨준 해다. 그의 평생반려자로, 청각장애인인 그의 귀와 입 역할에 누이같고 어머니같았던 동료화가 우향(雨鄕) 박래현(朴崍賢)을 잃었다. 그 상실감을 고이 삭혀낸 다음 온힘을 기울여 그리기 시작한 것이 ‘바보산수’ 연작. 큰 슬픔과 괴로움을 이겨낸 다음의 세계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적어도 그는 그림의 세계에서 법열의 기쁨을 보여줄 수 있는 우리시대 소중한 원로화백이다. 아이디를 바꾼건 김기창 화백의 바보산수가 아니고요 ^^ 김기창님 바보산수를 말하는 것은 아니고 바보처럼 산수를 못하는 사람이 생각나서... 셈에 익숙하지 않고...무작정 퍼주기만 하는 행태.. 감정이란 것도 그런것 같습니다. 내게 도움되는거 안되는거..다...바보산수지.. 불면증이 다시 왔는지..머리가 복잡해서인지.. 어제 밤에는 한잠도 못자고 아침에 몇시간 자다깨어서..이곳저곳 둘러보는데.. 그냥 그런생각을 했습니다. 그 바보산수 친구 잘 있는지 궁금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