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byung (.) 날 짜 (Date): 2000년 2월 27일 일요일 오전 11시 12분 10초 제 목(Title): 감성 살리기 1. 감성 살리기 1.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른쪽 뇌는 감성 같은걸 통제하고 왼쪽 두뇌는 그 반대라는 거 전부 아시죠? 그림그릴때는 오른쪽 뇌를 많이 쓰면 좋다는 거죠. 책상 위에 있는 잉크병을 그린다고 가정을 하지요. 그런데 우리는 잉크병과 오랜 시간을 가깝게 있었기 때문에 눈을 감고도 이미지를 떠 올릴 정도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잉크병을 그리려고 하면 왼쪽 뇌가 톡 튀어 나와서 '헹~ 저건 내가 잘 알지, 그리기 어렵지 않아'하면서 건방을 떱니다. 그러면 눈으론 잉크병을 보고있지만 뇌는 눈에서 보내오는 정보는 별로 중요시 하지 않고 저장되어있던 기억력을 사용하여 자기 맘대로 그림을 그려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초보자들이 그림을 그릴 때 사물의 보는 방향이 달라도 매번 그림이 비슷하게 나오기 쉽습니다. 오른쪽 뇌를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화가가 그릴 사물을 볼 때, 외계인이 지구에 와서 난생처음 보는 것처럼 볼 수 있게만 되면 너무 좋겠죠. 그렇게만 된다면 왼쪽 뇌가 들어설 틈이 없어지고 오른쪽 뇌가 신이 나서 열심히 일을 할겁니다. 그래서 서양의 유명한 한 화가는 '내가 여태까지 장님이었다가 지금 눈을 화알짝 떠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탄식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자기 자신을 그렇게 만들기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일들을 염두에 두고 조금씩 연습을 하면 발전을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쉬운 방법으로 한번 시작해 보지요. 다시 잉크병을 그린다고 가정을 합니다. 종이에 잉크병은 그리지 말고 잉크병이 아닌 다른 사물이나 공간을 그려나갑니다. (사실 이런 설명은 그림으로 예를 들면서 하면 더 좋겠는데... 시간이 나면 웹페이지에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그러니까 달밤의 달을 그리는데 달을 동그랗게 그려놓고 나머지부분을 까맣게 칠하는 게 아니고 달은 그리지 않고 까만 하늘만 칠하고 하얀 달 부분만 남겨 놓으면 달은 저절로 생기겠지요. 또 만약 의자를 그린다고 할 때에 의자 다리사이의 공간을 그려넣다보면 결국은 의자가 그려지지요. 이런 식으로 하면 왼쪽 뇌가 '어휴 이건 별로 재미없는데%#@! ' 하고 슬슬 숨기 시작하고 오른쪽 뇌가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갈 때나 윗사람 에게 꾸중을 들을 때 사물을 이런 식으로 보는 연습을 하면 감성계발도 하고 시간도 잘 가지 않을까요? .... :) 그럼 오늘은 이만.... 이것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