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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queen (painter)
날 짜 (Date): 1998년 9월 17일 목요일 오전 08시 04분 15초
제 목(Title): 색상과 감각


노래가사나, 시, 또는 여러가지 글 중에서 색상이 관련된

글 들은 감각적인 느낌이 든다.

기억나는 글 중에서,

" 빨간색만이 정열적인 색상이 아니라, 노란 해바라기의 어울거림은 불 들의
  춤과 같다" 
라는 글이 있었다.

그 글을 보고난 후에, 해바라기를 보면, 항상 이글거리는 불꽃이 생각 난다.

고호의 그림 속에서도 그렇고.

불꽃 하니까 또 떠오르는데, information society 라는 그룹의 노래 가사중에

orange light in the sky without a sound....라는 부분이 있다.

그 노래 가사를 듣고 있자면, 오렌지 색도 정열적이고 감각적인 느낌이 든다.

어차피 빛과 색은 공존하는 존재이지만, 강한 빛과 결합된 색상은

아주 강렬하게 보인다.

해지기 전에, 노을이 들기전, 하늘색과, 약간의 주홍색이 결합된

약간 어슴프레한 느낌이 드는 하늘은 그리기가 가장 애매한 색상이다.

회색, 하늘색,오렌지색,아주 약간의 보라색...이런 색상이 오묘하게

결합되 느낌이 드는데, 그렇다고 탁한 느낌도 안들고...

아무리 그 색상의 느낌을 내려고 해도 계속 실패였는데,

예전에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그건 빛의 느낌을 같이 표현 못하는 너의

한계때문에 그렇다 라고 말씀하셨다(가끔 그런 말씀에 실기실에서 한 두번

뒤로 넘어졌었다.물론 맞는 말씀이지만T_T)

그런데 방금전에 2층에 올라가서 요즘 그리는 그림 위에 햇빛이 아주 강하게

드는걸 보았다...아침의 강하고 밝은 햇빛 때문에, 내가 못 그리는 

빛의 느낌이 캔버스를 비치고 있었다.

그렇게 보니까, 내가 표현하고 싶은 느낌이 이건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림 옆에다가 써붙여야 겠다...(주의:햇빛에서만 보시오.인공빛에서는 '꽝'임)

그림 그리는 사람은 야행성이 많은데, 사실 이건 좀 잘못된 것 같다..

저녁에 그린 그림을 아침에 보면, 저녁에 보던 색상과 아침에 보는 색상이

너무 틀려서, 맨날 확인해야 했다.

그래서 낮 시간에 작업해야지..하면서도 잘 안된다...

오늘 아침 햇빛이 너무 아름답다...와...

이런 날에 햇빛을 안느끼고 ,이런 날씨에 잠깐이라도 밖에 안나가는 것은

범죄다.
전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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