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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eArt ] in KIDS
글 쓴 이(By): queen (화가~경아)
날 짜 (Date): 1998년 7월  4일 토요일 오전 12시 54분 47초
제 목(Title): 유명한 작가들의 말재주.


성공한 작가치고 말 못하사람을 본적이 없는것 같네요.

작가에게 당신의 작품은 뭘 표현하느냐..즉 의도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을 그리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우물 쭈물..하면, 아무 생각 없이 그렸나 보다...하는

느낌을 주나 봐요.

예전에 수업시간에, 작가는 자기의 작품에 대해서 확실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또 대중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교수님 그것은, 시각예술은 말로 하는게 아니라 그냥 작품을 보여줌으로써

눈으로 설득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사람마다 개인적인 경험이 다르니까,

같은 그림을 봐도 다 다른 느낌을 갖을텐데요?" 하고 질문드렸더니,그래도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느낌을 일단 그림을 제시한 후, 자기의 그림에 대해서

확실히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물론 자기 작품의 화면과 설명이 일치되는 책임의식을 가져야 겠죠.

완전한 수긍을 하지는 못하더라도..설명을 들었을때, '아 그래서 그렸나보다'

라는 생각을 갖을 수 있도록...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는 말을 너무 잘하면 좀...뭐랄까.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언어의 표현능력과, 그 표현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배열하느냐...그리고, 확실한 자기주장이 드러나는 명료함이라고 생각합니다.

A는 B다..죽어도 B다.이런식으로 너무 자기 주장이 확실한 사람은 좀.

그런데...사람이 그래야 성공하는 거겠죠? 하지만, A는 B라고 생각하지만,

C도 좋다..D일수도 있겠다..라는 사고를 저는 더 좋아합니다.

우유부단한 나쁜 점이 있죠.

결론은...(이 얘기 저 얘기 하다가 결론이라니..) 말은 할수록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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